4월 27일 [용산구~중구 도심 투어]

해방촌~홍철책빵~도킹서울~약현성당~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배재학당~하늘뜰
약 10Km

이태원, 경리단거리에 이어 핫플로 급부상했다는 해방촌
이곳도 조만간 재개발로 인해 지금의 모습은 사라질 듯
10여년 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서울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메가시티라고 하는데
같은 생각을 많이 하며 걸었던 하루였다 

오늘 코스 중 가장 호기심이 많았던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웨핑 중 봤던 사진보다 실제 모습이 백배는 더 나았다
웬만한 박물관이나 이름 난 건축물보다 더 큰 감흥을 받았다
차후 길벗님들과 다시 찾는다면 
10명 이내로 진행하면 좋겠다 싶었다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이름이야 어쨋든 재미난 편의시설이었다
4층까지 타고 올라봤다

TV에서 모습을 감추고 사업가로 변신했다는 뉴스는 들었는데
빵집이라니?  정말 의외였다
캐릭터 자체가 워낙 특이했던 연예인이니...

본인의 캐릭터를 잘 살린 벽화가 참 재밌어 보인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산다는 게 
평범한 삶을 산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지난 주 비로 순연되어
오늘 열리게 되었다는 '지구의 날' 이벤트

 

 

고암 님의 친구 분이 근방에 사신다며
찾아오셔서 인근의 맛집인 동강매운탕집에서
'메기매운탕'을 사주셨다
양재역의 '메기대감' 보다 훨 맛있다
감사드립니다 ^L^

친구 분을 기다리는 동안
서울역사 내의 직원식당을 찾아봤다
식단을 보니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를 제공하는 듯
외부인은 6,000원

조식 06;30~08:30
중식 11:00~14:00 / 외부인은 12시부터
석식 17:00~19:00
외부인 식대 6,000원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

샐러드는 식사 전 미리 주문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여기도 맛집인 듯
많은 사람이 밖에서 줄지어 기다린다

 

축하 공연을 위해 초빙한 인디 가수인 듯한데
목소리가 정말 맑아 딕션이 명확하다
잘 부른다

 

 

중림동 약현성당

그러고 보니 이곳은 80년대 초 자주 방문했던 기억이...
당시 '상록촌'이란 음성나환자 1호 정착촌 지원을 위한 본거지였다
회원은 사회 각계각층의 분들과 종교단체 그리고 직장인과 대학생들...
당시 사무장님과 신부님의 이름은 기억에 없지만
그분들의 모습은 희미하게나마 떠오른다

결혼식이 많다는 얘긴 들었는데
오늘도 세 쌍의 결혼식이 있어 예배당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결혼식 화환대신 이렇게 쌀로 받는다고 한다
받은 쌀은 성당에 기부하고
성당에선 다시 불우이웃에게 나눔한다고 한다
참으로 멋진 아이디어가 아닌가
오는 길에 노숙자를 위한 배식과 휴식처를 보았는데...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인박해 등으로
무수히 많은 신도가 죽임을 당했던 아픈 역사를 보니 
비록 신도는 아니지만 마음이 짠해졌다
지금의 변질된 모습을 생각하니 ...

 

 

 

 

ㅅ ㅅ ㅁ ?
한참을 생각해 보니 서소문(?)을 말하는 거 아닐까 싶다

월락재천수상지진
달은 떨어져도 하늘에 있고, 물은 솟구쳐도 연못에서 다한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었다
백문이불여일견

 

 

 

 

 

 

 

침목을 이용해 형상화 한 순교자들의 모습에 잠시 움찔했다

 

 

 

 

 

 

 

하늘길...
정면의 LED를 보며 컴컴한 길을 걸으니
천국으로 가는 길(?) 이 있다면
이런 걸까 싶었다

 

 

간접조명을 이용한 실내 구조가 환상적이다

나전을 이용한 그림은 쫌 쌩뚱(?)

 

 

 

 

 

 

 

 

 

 

 

 

 

 

 

 

 

낮기온이 26도까지 오른다고 했는데
벌써 분수를...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보면서 
시민이 편한만큼 공무원들은 힘들겠단 생각을 잠시 했다.

 

서울도서관의 서고를 가득 메운 책에 놀랐다

 

하늘뜰에서 내려다 본 광장

 

 

 

 

 

Led Zeppelin / Stairway to Hea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