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오수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했다
일몰 시간 즈음에 마구산 등대까지 오른다
등대로 오르는 데크가 많이 무너져 폐쇄해 놓았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 갈 수는 없었다
하산길에 고사리 꺾기에 열중이신 반딧불 님...
결국 시간 단축을 위해 모두 나서
한 집에 몰아주기로 하고 고사리 꺾기에 나섰다
강남 싸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열심이시다
늦은 시각까지 섭 채취에 나선 주민들이 돌아왔다
섭 한 망을 사려했으나
사모님이 채취하신 섭을 주신다며 사지 말라셨다
물때가 좋아 이 시기를 기다렸다며
동네 주민들이 모두 섭 채취에 나섰는데
사모님은 무려 12망이나 채취하셨다 하신다 wow!!
덕분에 저녁상엔 섭, 1인 1뽈락구이, 돌문어숙회... 등으로
푸짐하게 한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한 끼에 1만원/인...
이게 말이나 되는 밥상인가 싶다
밤참으로 준비해 주신 거북손까지 한솥 받아왔다
거북손은 별미 중에 별미라 잊을 수 없었던 맛이었다
피곤에 지쳐 모두 잠든 시각...
일출을 보기 위해 나섰다
이른 아침 엊저녁 채취해 온 섭을 다듬는 주민들
아침은 미리 주문한 섭죽으로...
개인적으로는 첫 방문 때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았던 맛이다
만재도에서의 집밥 맛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맛
처음 다녀온 후 너무 멀어 다신 올 일 없겠다 했지만
먹방으로 온다면 또 올 수도 있겠다 했던 말이 현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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