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령을 들머리로 비로봉을 찍고
천동삼거리로 돌아와 다리안관광지로 하산
대략 17~18Km의 짧지도 않을 뿐더라 지루하기까지 한 코스
눈도 없는 소백산 능선길이 땡기질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해 나홀로 단양 구경에 나섰다
소백산 죽령탐방지원센터
날머리인 천동리로 이동 중 하차해 단양터미널까지 걸었다
차도 인적도 드문 이 길이 새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릴 적 외갓집을 찾아가던 느낌이랄까...
20대 후반에 찾았던 고수동굴이라 갈까말까 고민하다
석순이 빨리 자라는 것도 아니기에
별반 달라진 게 없을 듯해 지나간다
고수대교
단양읍내의 남한강은 아직도 꽁~꽁~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스킵해 본다
지난주 입구만 들렀던 구인사의 변화한 모습을 보고
먼저 가려 했지만 차 시간이 어정쩡해 패스
단양잔도
보발재
제비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도담삼봉
양방산전망대
천주터널
경유지 표시가 없고 목적지만 있는 버스노선이 너무도 혼란스러워
어딜 먼저 갈까 갈팡질팡하다
마을버스를 타고 만천하스카이워크로 향했다
일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로 구분되는데
모두 환승시스템이 이뤄지지 않아
하차시 태그할 경우 이중 결제가 된다
만천하스카이워크로 오르내리는 방법은
모노레일과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었다
하산 시에는 짚라인,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도 이용이 가능하다
꼭 한 번은 와봐야 할 명소라는 생각이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미세먼지 탓인지 흐리다
날씨만 받쳐줬다면 멋진 그림일 듯
뒤로 양방산과 그 너머의 소백산 연화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뒤로 뾰족하고 허여멀건 봉우리가 특이해 보여 물었더니
천주봉이고 저곳에서 광물질을 캐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중앙선 철교
왼쪽은 구철교인 듯
약 1.2Km의 단양잔도
잔도 끝으로는 이끼터널과 수양개빛터널이 이어진다
다시 단양읍내로 돌아와 온달산성을 가려 했으나
오는 차편이 여의치 않아
마침 장이 선 단양의 구경시장을 둘러보았다
단양군에는 단양장, 영춘장, 매포장 등의 5일장이 서는데
그중 가장 큰 장이 바로 단양장이라고 한다
단양장은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으로
매달 1일과 6일에 5일장을 연다
재래시장 내에 의외로 매스컴을 탄 업소가 많았다
지역방송뿐 아니라 유튜브까지 합세해 입소문이 나면
어디나 줄을 세우는 듯하다
얼마나 맛있기에 재래시장의 빵집에서 줄을 길게 서는지...?
쉴새없이 빵을 구워내고 있었지만
몰려드는 손님을 감당하기 어려운 듯해 보인다
시장이 제법 크다
순대국집도 대기줄이...
같은 마늘순대이거늘 이집은 비교적 한산해 늦은 점심을 해결
특별할 것 없는 맛인데...??
이집은 가마솥 7개에서 닭을 튀기고 있다
이곳엔 쏘가리매운탕집이 많이 보여 잘 잡히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공원에서 만난 주민의 말에 따르면
예전엔 쏘가리가 정말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장박을 하며
고기도 잡고 돈도 벌었다고 한다
가장 컸던 쏘가리가 무려 32Kg(약1.3m) 였다고 하는데
손바닥만한 크기만 봐왔던 터라 믿을 수가 있어야지...
오늘도 양방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관광객이 보인다
예전엔 양방산이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 많은 사람이 찾았지만
지금은 카페산 활공장으로 많이 몰린다고 한다
산행 마감시간에 맞춰 날머리인 다리안관광지에 도착
폐가가 된 유스호스텔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캠핑생활을 체험하게 해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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