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곤충이나 초식동물이 나뭇잎을 뜯어 먹을 때 다른 나무들에게 그것을 알릴 수 있을까? 있다면 어떤 방법일까?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나무들은 에틸렌가스를 이용하여 두 개의 탄소원자로 구성된 단순한 화학가스 형태의 화학적 메시지로 주변의 나무와 의사전달을 하는데 최대거리는 약6m 정도라고 한다. 곧, 곤충이나 초식동물에게 잎을 먹힌 나무들은 에틸렌가스를 방출하여 가까이 있는 나무들에게 ‘미리 대비하라’고 알려주고, 그 정보를 받은 나무들은 곤충이나 초식동물에게 해로운 화학반응(탄닌분비)을 일으킨다.
곤충이나 초식동물들은 탄닌 함량이 증가한 잎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먹지 않는다고 한다. 탄닌 함량이 많은 잎을 먹을 경우 심하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카시나무의 경우, 미리 대비하라는 정보를 받은 지 약 15분 후부터 탄닌 함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두 시간 후에는 정상 함유량의 약 2.5배까지 증가한다. 그러다가 잎에 대한 공격이 중지된 후 약 100시간이 넘어서야 정상적인 함량으로 되돌아 간다.
또한 에틸렌은 열매가 익어갈 때 성숙시키는 효과가 있다. 익어가는 사과는 에틸렌을 방출하여 가까이 있는 푸른 바나나를 재빨리 노랗게 익혀준다. 주변에 사과 나무가 인접해 있다면 이것은 나무 열매들의 교감을 가장 잘 증명해 주는 예이다
Whispering Hope(희망의 속삭임)
Anita Kerr Si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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