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속담 중 '희망의 왕국에는 겨울이 없다' 란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혹독한 추위가 몰려온다 할 지라도 희망만 있다면 그 겨울은 춥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기자가 교도소에 수감 되어있는 죄인들의 생활과 인권,
그리고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취재하기 위해 죄수로 위장하여 한 달 동안 수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사전에 교도소 관계자와 충분히 양해를 얻었겠지요
그는 한 달 동안 흉악한 범죄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루 말 할 수 없는 온갖 고초와 수모를 겪었지만, 지옥 같은 한 달을 꿋꿋하게 견디어 냈습니다
그 덕분에 그는 살아있는 죄수의 목소리와 실태를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어느 기자도 흉내 낼 수 없는 살아있는 현장기사를 마침내 써낼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현장기사를 읽고 진심으로 감동한 동료기자가 물었습니다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흉악한 죄인들 틈에서 견디어 낼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그 기자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전 죄수와는 분명히 입장이 달랐지요
죄수들은 그곳을 아무리 빠져 나오고 싶어도 자신의 형량을 채우기 전에는 결코 나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 다르잖아요
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그곳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지요
그래서 전 오히려 그 고통이 감미롭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리 몸은 힘들어도 희망이 있다면 괴로움도 괴로움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2003년 11월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2000회 공연을 축하 하면서 독일 베를린 그립스 극단원들이 부른 <아침이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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