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심청이 무슨 효녀야?

by 뚜시꿍야 2008. 6. 11.

 

 

심청의 계모 뺑덕어멈은

세계적인 악처(惡妻)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 못지 않은

한국을 대표하는 악처입니다

 

그런 악처 뺑덕어멈이 오히려 사려 깊은 여인이라는 주장을 하는

'심청이 무슨 효녀야?'라는 책이 있습니다

뺑덕어멈은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가겠다는

심청에게 호통을 칩니다

 

"너 죽고 네 아비가 눈을 뜨면, 그 눈에서 피눈물밖에 더 나겠냐?"

 

뺑덕어멈의 합리적인 이 한마디는

부모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지요

금쪽같은 딸을 잃은 아비가 아무리 육신이 호강을 한들 행복할까요?

 

 

최근 아시아지역의 자연재해로 인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중 학교건물이 붕괴되면서 많은 아이들이 죽어나갔죠

하염없이 가슴을 쥐어 뜯으며 통곡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