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스포츠 중 <희생번트>란 말은 야구에만 있다
희생번트란 타자인 자신은 죽고 자신의 동료선수를 한 베이스 진루시키려는 행위다
동료선수는 살리고 자신은 아웃된다고 해서 <희생번트>라고 하죠
그런데 아웃이 되었음에도 <희생번트>를 무사히 수행하고 돌아오는
선수는 덕 아웃에서 열렬히 환영을 받는다
남아있던 선수들은 그와 손뼉을 부딪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등을 두드리며 격려한다
감독이 평가하는 선수의 기준 중에 하나가
이따금 날리는 홈런보다도 바로 <희생번트>를 잘 해주는 선수라고 한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행위이기에
감독 뿐 아니라 많은 동료들이 환호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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