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생일을 다른 말로 <귀 빠진 날>이라고도 부릅니다
아기는 엄마의 몸에서 태어날 때
제일 먼저 머리부터 나옵니다
산모가 아기를 낳을 때 제일 힘든 순간이
바로 머리가 빠져 나오는 일이라고 하네요
특히 어린 신생아 일 경우에는 머리가 몸 전체의 반을 차지하기에
산모의 몸에서 머리만 무사히 빠져 나오면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된다고 합니다
귀는 유독 옆으로 튀어나와
머리가 빠져나오는 출산과정에서 힘든 마지막 관문입니다
그래서 귀만 무사히 바져나오면
다들 안도의 숨을 내쉬며 드디어 "귀 빠졌다"라고 하는 거랍니다
태어난 날을 단순히 생일이라고 표현하기 보단
'귀빠진 날'이라고 정감있게 말할 때
어머니의 고통과 사랑을 함께
되새겨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표현은 아닐까 싶네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국립합창단 (지휘 염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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