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을 3대째 모시고 있는 궁중요리사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임금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좋다는 음식은 모두 임금이 먹고 그대는 단지 요리만 할 뿐인데
오히려 선조 임금들은 단명했거늘 어찌하여 그대만은 3대째 임금을 모실만큼 장수하고 있는가?
"그 장수의 비결이 무엇인가?"
궁중요리사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머리를 조아리며 임금께 고합니다
"전하, 어느 날 음식을 만들다 천년을 산다는 학의 위를 보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학의 위는 7할만 채워져 있었습니다"
반면에 단명한 짐승들의 위에는 음식이 그득하거나 비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지금껏 음식을 한 번도 배부르게 먹지 않았나이다
그것이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나친 탐욕은 항상 부족함만 못한 듯 싶다
'건넌방 > 짧지만 긴 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痛症 (1) | 2008.07.11 |
---|---|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0) | 2008.07.09 |
훌륭한 글을 써 내려 한다면... (1) | 2008.07.01 |
풍족한 먹이로 인해 죽고만 독수리 (0) | 2008.07.01 |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0) | 2008.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