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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완벽함을 바라거나 부러워 말자

by 뚜시꿍야 2008. 7. 10.

 

시간적 여유가 생기다 보니 또 쓸데 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왜? 왜 이러는 건 지 잘 모르겠지만, 가는데 까지 가 볼 작정이다...ㅋㅋㅋ

 

  자녀를 키움에 있어 대부분의 부모들에게는 자신

  이  원했던 것, 또는 못했던 것, 또는 살아오면서

  원하던 바를 자녀를 통해 그려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

  그 욕심때문에 아이들이 지쳐간다.

  지침은 곧 포기고, 포기는 원치 않는 길로 가게 만든

  다.   원치 않는 길이 곧 나쁜 길이라는 생각은 아니

  다.   그러나 원치 않는 길이기에 과정의 즐거움은

  없어지고 삶이 고단해 질 수 있다는 말이다.

 

  아이의 재능이 무엇인지, 참으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찾아낸다해도 그 재능을 이룰 수 있는 길로

  인도해 주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인도해 준다고 해

  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다만 갠적인 생각으로는 성공의 기준을 어떻게

  생각  하느냐의 차이에 따라 행불행이 달라지지 않

                          <송알~ 송알~ 싸리잎에 옥구슬>                                     을런지....

                          

다재다능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을 뿐이지 성공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완벽(完碧)한 사람?

(중국전국시대의 보물 "화씨의 벽"을 이르는 말로서...  흠집하나 없는 완전한 구슬을 의미한다는데...)

 

진정 내 아이가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완벽함에 집착하지 말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어느 것에 충분하다'라는 개념으로 생각을 바꿔 바라보자.

 

베토벤의 음악적 재능은 없어도 노래 한 곡 작곡하기에는 충분하다.

에디슨의 창조적인 재능은 없어도 공작시간에 나름의 창작물 하나를 만들어내기에는 충분하다.

빌 게이츠 만큼의 부는 없어도 이건 미래의 일이니 장담은 못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을까?

.

.

 

여기서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선다면

'완벽함, 충분함'의 개념에서 '모자람, 부족함이 없다'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완벽하거난 충분하진 않을지언정 약간의 노력이나 연습을 더한다면 그에 준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 보자

 

원어민 만큼 외국어를 구사하진 못해도 또래의 영어실력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아인쉬타인 만큼 수학적 재능은 없어도 사칙연산을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공자, 맹자 만큼 도덕적 성인은 아니여도 남에게 피해를 입힐 정도로 예의 범절이 부족하지 않다

.

.

 

흠....

이렇게 생각해 보니 내 아이는 완벽하지는 않아도, 충분하지는 않아도 모자람은 없는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일까?

다시 생각해보니 부모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역할인 듯 싶다.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고보니 뒷끝이 씁쓸하면서 허(虛)한 느낌이 드네... 아직 점심도 안먹었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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