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에 발목을 묶인 독수리는 수십 번 날아 보려고 거칠게 날개짓을 합니다 웅대한 창공을 바라보며 날고 싶은 독수리는 끊임없이 날개짓을 시도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계속되는 실패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된 독수리는 체념을 하고 맙니다 세월이 흘러... 독수리의 발목을 묶고 있던 쇠사슬이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단 한번만 힘차게 날개짓을 한다면 쇠사슬은 끊기고 꿈에 그리던 창공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수리는 날개짓을 하지 않습니다 오래전에 웅대한 창공을 바라보며 날고자 했던 꿈을 접었기 때문입니다 단 한번만 날개짓을 한다면... 마음껏 하늘을 날 수 있을텐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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