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우물 안 개구리
알면서도 이 길 포기할 순 없었어
넓은 하늘을 다 볼 순 없어도
눈에 어린 것 만이라도 껴안을 수 있다면
나의 삶은 커라
니말처럼 난 우물 안 개구리
그런 내가 싫어 기어 올라 갔었어
처음 만나는 벌판에 떠밀려
하늘은 이미 내 가슴에 사라지고 없었어
난 슬펐어 정말
붉게 타버린 동그란 하늘 그 작은하늘 보고싶어
세상은 그래 다 그런단 것을
알아버린 순간 우물안이 좋아졌어
넓은 하늘을 다 볼 순 없어도
눈에 어린 것 만이라도 껴안을 수 있다면
나의 삶은 커라
붉게 타버린 동그란 하늘 그 작은하늘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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