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AVATA, 2009)
주연 / 샘 워싱턴,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각본 / 제임스 카메론 음악 / 제임스 호너
[영화 'AVATA' 시높시스] 14년 간의 구상, 4년간 제작,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야심작 <아바타>는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지구의 한 남자 '제이크(샘 워딩튼)'와 나비(Na'vi)의 '네이티리(조 샐다 나)'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그린다 하반신 불구의 몸에서 자신의 의식으로 아바타를 원격 조종하며 새로운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는 ‘제이크(샘 워딩튼)’, 그와 판도라의 토착민인 나비(Na’vi)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사랑, 자원을 채굴하려는 인간과 판도라를 지키려는 나비(Na’vi)의 갈등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전쟁까지...
[후기] 우선 주인공 제이크가 나비족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영혼이 빈그릇이니 그것을 채워달라는 대사가 나온다 나 역시 3시간에 가까운 RT를 고려해 몸 속의 수분을 모두 비우고 자리에 앉았으나 끝까지 참는 것 자체가 고역이였다 ^L^
남들의 평을 듣거나 예고편과 인터넷 기사 몇 줄로서 영화를 가늠하거나 판단하는 것 자체가 금물임을 다시 깨닫는다 3D 입체영화라는 것 외엔 평범한 줄거리니,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증상을 불러 일으킨다느니(의학적으로 양쪽 눈의 시력차가 클수록 울렁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함), PC방에 있다 나온 느낌같다느니... 처음 아바타의 캐릭터에 기이하다는 느낌(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친근해졌지만)을 받아 쉽게 적응하지 못한 것 이외에는 볼 만한 영화며 추천해 주어도 큰 무리가 없는 영화란 생각이다 모든 씬(Scene)이 3D입체영상으로 보여졌다면 어쩌면 이 영화는 실패를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적재적소에 적당한 씬에서만 보여준다 '판도라'란 행성의 이름이 주는 의미는 영화 후반에 이르면 자연히 깨닫게 된다 제작자가 주고자하는 메시지는 판도라라는 한 단어에 함축되어진 듯 하다 . 이 영화를 통해 아마도 많은 영상관계자나 미디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차후 3D 입체영상이 어떤 식으로 시장에 모습을 보이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3D TV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고, FIFA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모든 경기중 약 25경기 를 3D 영상으로 중계한다는 발표까지 하였다
[아바타란?] 아바타는 고대 힌두 신앙에서 유래한 단어로 산스크리트 '아바따라(avataara)'에서 유래한 말로 아바따라는 '내려오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아바뜨르(ava-tr)'의 명사형으로, 신이 지상에 강림함 또는 지상에 강림한 신의 화신을 뜻한다 현재는 가상공간에서 자신 을 표현하는 사이버 캐릭터의 의미로 더 많이 인식된다이 단어가 왜 가상공간의 캐릭터에 쓰이게 되었는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아바타라는 말이 컴퓨터에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리처드 게리엇의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 울티마의 4편인 아바타의 임무(Quest of the Avatar)(1985)에서이다. 이 게임은 기존의 롤플레잉 게임의 선악구도를 폐기하고 메인 캐릭터의 미덕을 완성하는 데 게임의 목적을 두었다. 게임을 클리어하게 되면 사용자의 캐릭터는 모든 미덕의 화신(아바타)로 새롭게 탄생한다. 따라서 이후 울티마 시리즈에서는 사용자가 조정하는 캐릭터는 이름 대신 아바타로 NPC(논플레이어 캐릭터)들에게 불리게 된다. 이 게임의 영향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이후 나오는 롤 플레잉 게임에서는 주인공 캐릭터를 아바타로 부르는 현상이 매우 보편화되고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현상이 되었다. 그런데 울티마 온라인을 비롯해 롤플레잉 게임이 온라인 게임(머드/머그)화 하면서 특히 고속 통신망 보급이 빠르던 한국에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이 급속하게 발전하였고, 캐릭터에게 아바타라는 애칭을 붙이는 것이 크게 유행하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90년대 후반, 각종 채팅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들에서 수익사업 차원에서 캐릭터를 치장하는 사업을 개시하는데, 이들도 "사이버 캐릭터"라는 공식적인 용어 대신 아바타라는 용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면서 아바타라는 단어가 사이버 캐릭터를 일컽는 말로 일반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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