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인 엠마뉴엘 칸트에게 어떤 여인이 청혼을 했다.
우선 여자가 청혼했다는 것부터가 매우 드문일이였다. 그 시대엔 청혼하는 사람은 항상 남자였다.
틀림없이 그 여자도 칸트가 먼저 청혼해 오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을 것이다.
그런데 칸트가 청혼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에게는 전혀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생각에만 너무 몰두하고 있었고, 가슴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여인은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음을 느끼고 먼저 청혼한 것이다. 칸트는 말했다.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떻게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가 있는가?
사랑은 있든지, 없든지 둘 중의 하나다. 그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반응해야 할 상황이다.
가슴이 '그렇다'라고 하든, '아니다'라고 하든 둘 중의 하나이다.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 그것은 사업상의 제안이 아니다.
그러나 칸트에게는 그것이 사업상의 제안이었다.
생각이 너무 머리 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모든 일을 사업처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그는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가서 사랑, 결혼에 대한 책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노트에 결혼에 대해서 찬성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을 모두 적었다.
그리고 그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마침내 충분히 따져보고는 결혼에 찬성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찬성쪽이 반대 쪽보다 몇 점 더 많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것은 논리적인 결정이었다.
마침내 그는 그 여인에게 청혼하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그 여인의 아버지가 나와서 말했다.
"내 딸은 이미 결혼했소. 벌써 세 아이의 어머니라오 당신이 좀 늦게 왔구려."
마음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음은 항상 늦으며 상황을 놓치게 된다.
그리고 그대가 문을 두드릴 때 여인은 이미 가버린 뒤다. 그녀는 벌써 세아이의 어머니다.
이런 일이 매순간 일어나고 있다. 기억하라. 어떤 상황에 부딪히면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라.
그대가 생각하기를 마칠 때까지 그 상황이 그대를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 여인은 가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대가 반응할 준비가 되었을 때 반응할 대상은 이미 없을 것이다.
[지혜로운 삶을 꿈꾸는 너희들이여 - 오쇼 라즈니쉬1]
- 라즈니쉬 찬드라 모한 자인(힌디어: रजनीश चन्द्र मोहन जैन, 1931년 12월 11일 ~ 1990년 1월 19일)은 인도의 신비가, 구루 및 철학자이다. 1960년대 이후로 아차리아 라즈니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으며,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자신을 브하그완 슈리 라즈니쉬라 불렀고, 1989년에 '오쇼'라는 이름을 새로 택하여 그 뒤로는 주로 오쇼 라즈니쉬로 불린다. 오쇼는 1960년대에 철학 교수로서 인도를 돌아다니며 대중을 상대로 강연했다. 그는 사회주의와 마하트마 간디 및 기성 종교에 반대하고 성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지지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1970년 오쇼는 제자를 받으며 정신 지도자로서의 삶을 시작했으며, 그 뒤로 세계의 종교적 경전이나 신비가 및 철학자들의 글을 재해석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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