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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아름다운 사람

포스코 광고를 통해 본 아름다운 사람들

by 뚜시꿍야 2010. 5. 19.

 

최근 포스코의 기업광고를 보면서 재미난 연관성을 알게 되었다

 

 

1 "5달러의 자전거"편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그런데 어른들이 주고객인 그 경매장 맨 앞자리에 한 소년이 앉아 있었고,

 

소년의 손에는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이 들려 있었다. 

 

소년은 아침 일찍 나온 듯 초조한 얼굴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고, 소년은 볼 것도 없다는 듯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고 "5달러요!" 하고 외쳤다.
그러나 곧 옆에서 누군가 "20달러!" 하고 외쳤고, 그 20달러를 부른 사람에게 첫번째 자전거는 낙찰되었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도 마찬가지였다.
5달러는 어림도 없이 15달러나 20달러, 어떤 것은 그 이상의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이었다.

 

 

 

보다못한 경매사가 "꼬마야, 자전거를 사고 싶거든 20달러나 30달러쯤 값을 부르거라."
"하지만 아저씨, 제가 가진 돈이라곤 전부 이것 뿐이에요."
"그 돈으론 절대로 자전거를 살 수 없단다. 가서 부모님께 돈을 더 달라고 하려무나."
"안돼요. 우리 아빤 실직당했고, 엄만 아파서 돈을 보태 주실 수가 없어요.
하나밖에 없는 동생한테 꼭 자전거를 사가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에요."
소년은 아쉬운 듯 고개를 떨구었다.

경매는 계속되었고 소년은 자전거를 사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제일 먼저 5달러를 외쳤고,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년을 주목하게 되었다.
드디어 그 날의 마지막 자전거.

 

이 자전거는 그 날 나온 상품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경매를 고대했었다.

 

"자, 최종 경매에 들어갑니다. 이 제품을 사실 분은 값을 불러 주십시오."
경매가 시작되었다. 
소년은 풀죽은 얼굴로 앉아 있었지만 역시 손을 들고 5달러를 외쳤다.
아주 힘없고 작은 목소리였다.
순간 경매가 모두 끝난 듯 경매장 안이 조용해졌다.
아무도 다른 값을 부르지 않는 것이었다.

"5달러요. 더 없습니까? 다섯을 셀 동안 아무도 없으면 이 자전거는 어린 신사의 것이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팔짱을 낀 채 경매사와 소년을 주목하고 있었다.
"5… 4… 3… 2… 1." "와~아!!"

마침내 소년에게 자전거가 낙찰되었다는 경매사의 말이 떨어졌고
소년은 손에 쥔 꼬깃꼬깃한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경매사 앞에 내 놓았다.  순간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이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소년을 향해 일제히 박수를 치는 것이었다.


훗날 이 자전거를 받게 된 동생은 형의 마음을 알았었는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매일 자전거를 탔다고 합니다.  

이 동생이 바로 사이클을 타고 알프스산맥과 피레네산맥을 넘으면서 프랑스 도로를 일주하는

「투르 드 프랑스」대회에서 최초로 7연패를 달성한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이다 

 

 

 

여기까진 그냥 우연의 일치인가 싶었으나 엊저녁 또 한 편의 포스코 광고를 보면서는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2.  "아빠의 노래" 편

 

 

 

계적인 소프라노 가수가 오랜 해외 순회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여 독창회를 열기로 했다.
많은 팬들은 그의 금의환향을 반가워하며 소문으로만 듣던 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극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런데 막상 공연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사회자가 사색이 되어 뛰어나왔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당황한 목소리로 객석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청중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다리는 가수가 비행기가 연착되어 좀 늦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시 우리나라에서 촉망받는 신인 가수 한 분이 나와

 

  노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청중들은 매우 실망했다.
  고대하던 가수가 어쩌면 아주 못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장내는 아쉬움과 배신감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잠시 후 사회자가 소개한 신인 가수가 무대에 나타났다.  

 

  그는 예절 바르게 인사를 했지만 청중들은 본 체도 하지 않았다.  

 

  이렇듯 냉랭한 분위기였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노래가 끝난 후에도 박수를 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극장의 2층 출입구에서 한 아이가 큰 소리로 외쳤다. 

 

 

"아빠, 정말 최고였어요!" 

 

이 소리를 들은 신인 가수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 아이를 쳐다보았다.

조명에 비친 그의 눈에는 그렁그렁 고인 눈물이 반짝였다.  

 

몇 초가 지났을까.
얼음처럼 차가웠던 청중들의 얼굴에 따스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오랫동안 극장 안에 울려퍼졌다.
그가 바로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다.

 

 

 

 다음에 이어질 3편은?

 

 앞의 두 편의 내용을 살펴 볼 때 기존 포스코 광고가 내세우던 '철과 생활' 과는 다른 휴머니틱한 내용들이다

 

그것도 세계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한 획을 긋는 인물들의 과거 힘들고 어려웠던 환경을 드라마틱하게 극복하는 일화를 통해서 말이다

 

 

 

 

그래서 추측해 본다

 

 

 

제 3편은... 이 사람이 아닐까??

 

 

 

  이탈리아 오페라의 첼로 연주자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심한 근시여서 연주할 때마다 앞에 놓인 악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늘 미리 외워서 연주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연주회 직전에 지휘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오케스트라 단원중 곡을 전부 외우고 있던 사람은...

 

  그 첼로 연주자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임시 지휘자로 발탁되어 지휘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는 열 아홉살이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굳이 한국인 중에서 찾는다면 이 분을 추천하고 싶다

 

'거리의 마술사'

 

 

 

나이에 맞지않는 중절모, '취권'의 사부 소화자같은 머리에 어딘지 모르게 범상치 않은 모습의 젊은이가

 

식당에서나 거리에서나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장소불문하고 마술을 선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식당에서 손님이 "오른 손 좀 보여줘봐요" 한다

 

  "그건 곤란한데요"하며 그는 끝내 바지주머니에서 손을 꺼내지 않는다

 

  그러자 손님은 "오른손에 비밀이 있죠" 한다  

 

  빙그레 웃으며 마술사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정말 그 이유를 궁금해하던 사람이 "왜 오른손을

 

  항상 바지 주머니에 넣고 보여주지 않느냐" 고 묻는다

 

  그러자 오른손을 보이는데.....  

 

  오른손은 불구였던 것이다

 

  결국 그는 한 손으로 빠른 손놀림이 생명인 마술을 연습하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보여주는 낡은 사진이 René Lavand' 사진이었다

 

 

 

세계적인 마술사이면서 오로지 왼손 하나만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마술세계를 만든 사람이었다

 

 

거리의 마술사는 마술연습중에 한 손을 잃었지만 마술을 그만 둘 수 없는 이유가 바로 'René Lavand' 때문이며

 

자신도 그처럼 훌륭한 마술사가 되고자 한다고 한다  

 

일반인인 내가 보기에도 한 손으로 하는 마술이 서툴다거나 아마츄어 같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훗날 한 손의 마술사 'René Lavand'의 이름과 함께 '거리의 마술사' 조성진 씨도

 

이름 앞에 세계적인 마술사란 닉이 붙기를 소망해 보면서...

 

 

 

 

P. S.

이 글을 포스팅하고 한 달여가 지난 후 포스코 홍보실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이글을 홍보실에서 사용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누군가가 내 글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건 늘 뿌듯한 일이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