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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Behind Story

크리스마스를 왜 X-mas라 부를까?

by 뚜시꿍야 2009. 12. 26.

 

 

 

 

 크리스마스를 왜 X-mas라 부를까

 

  

크리스마스(Christmas)는 Christ(그리스도)와 Mass(미사)를 합친 말이다.

[그리스도 예배]라는 의미다. 이 크리스마스를 X-mas라고 쓰기도 한다. X는 무슨 뜻일까.

또 [점잖은 사람은 가급적 이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하는 까닭은 뭘까.

 

 X-mas의 X는 그리스도를 뜻하는 희랍어     < 희랍어 타우>  (크리스토스)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영어철자로 바꾸면 Christos다. 즉 X는 영어 알파벳이 아니고, 영어의 Ch에 해당하는 희랍어인 것이다.

따라서 X-mas는 [크리스마스]라고 읽어야지, [엑스 마스]라고 읽는 것은 난센스다. 

 

X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100년대 정도로 추정된다.

이후 지금까지 X는 그 자체가 그리스도를 뜻하는 글자로 통용되고 있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영어의 알파벳 X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뜻이 [성스러움]과 거리가 멀다는 점도 한 이유다.

영어 X는 10달러 지폐, 미지수, 글을 모르는 사람들의 서명 대용, 연애편지 끝이나 겉봉투에 표시하는 키스

부호, 포르노 영화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요즘에는 성탄 세일을 알리는 백화점 플래카드 등 상업적인 용도 외에는 X-mas라는 표현이 점차

자취를 감춰가는 추세다. 미국의 대표적인 퀄리티 페이퍼 뉴욕타임스는 기사작성 교범(스타일북)에서

"불가피한 경우라 생각될 지라도 X-mas는 [절대] 쓰지 말라"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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