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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꽃 대신 매를 드는 이유

by 뚜시꿍야 2011. 3. 19.

 

 

'매를 번다'란 말이 있다

최근 아이를 보고 있자면 매를 버는 것 같은 행동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엄마 말에 한마디도 지지 않으려고 대꾸하는 모습이나, 저 하겠다고 생각되면 뭐든지 하려 들다가 결국 혼난다

안그레도 효자손이 부러져 마땅한 회초리감이 없던 차에 지인이 해장에 좋다고 주신 '벌나무' 대신 하려 한다  

정말 손에 딱 잡히는게 지대로다 

잘 쓸게요... ^L^

 

 

    ▲ 벌나무를 끓여낸 물을 마시면 숙취해소에 짱이라는데...

 

 

'만수르'라는 성자는 평생을 거지로 살면서 자신이 왕이라고 주장하다가 돌에 맞아 죽었다
그런데 만수르가 돌에 맞아 죽는 현장엔 그의 스승도 있었다 
 

이 스승은 깨달음을 얻진 못했지만 매우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자였다
사람들이 만수르에게 돌을 던지자, 그 스승도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 뭔가를 던져야만 했는데 
 

차마 돌을 던지지 못하겠고 하여 장미꽃을 던졌다.

그러자 그때까지 돌을 맞으면서도 울지 않던 만수르는 장미꽃을 맞자 슬프게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돌로 치는 것보다 장미꽃으로 치는 것이 더 아프다는 이야기가 생겼다고 한다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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