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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게되는 일본

by 뚜시꿍야 2011. 3. 15.

 

 

 

 

 

'쓰나미(지진해일)'란 말은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말로 지금은 세계 공용어로 쓰이고 있다

처음 일본에 지진이 일어났단 뉴스를 접했을 때만 해도 그런가 보다 했고 쓰나미가 덮쳐왔을 때만 해도 재해방제시스템이 잘

이루어진 나라이니 인도네시아처럼 큰 사상자나 경제적 피해는 크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헌데 날이 갈수록 지진과 쓰나미에 도시 전체가 화염에 싸이질 않나 화산폭발까지 일어났다고 한다

거기에 세계 유일의 원폭피해를 보았던 일본에 이번엔 원전폭발로 공포는 더해간다고 한다

연일 뉴스에서 보여주는 화면들을 볼 적마다 일본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집과 가족을 잃고 인터뷰에 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사고를 당한 사람같지 않게 차분했다 

슈퍼나 정류장에서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생사의 지옥에서 구조를 받은 사람들은 오히려 남을 먼저 생각해 준다

쓰나미가 몰려오는 상황서 대피하라는 방송을 하며 죽음을 맞이한 어느 20대 여성공무원의 모습과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돕다

쓰나미에 휩쓸려간 소방대원들의 모습은 가슴 뭉클함과 눈시울을 적게까지 한다

 

그런데 이렇듯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일본인들이 오히려 국내의 자극적인 뉴스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되어 간다고 한다

일본의 침몰이나 한류열풍을 운운하거나, 하느님을 믿지 않아 그렇다는 등의 망언 등은 지금의 일본인들을 두 번 죽이는 짓거리다

부끄럽다 정말 부끄럽다

 

반면 아시아에 속하면서 아시아를 무시하던 일본이, 스스로도 경제대국이라 자부하면서도 친구의 나라가 없는 나라가 일본이라

개탄하기도 하는 일본이 이번 재해를 통해 일본을 돕겠다고 나서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을 보면서 일본도 주변국들에 대한 시선을

달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하루 빨리 이번 재해로 부터 복구하는 일본이 되기를 바라며 사망한 많은 분들의 명복을 빌어 본다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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