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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아빠는 무엇으로 사는가?

by 뚜시꿍야 2011. 3. 18.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것 중 한가지는 잠자리에 누워 뒹굴거리며

딸 아이의 뽀송뽀송하고 보들보들한 엉덩이를 만지는 거였다

 

헌데 어느 날 아이의 일기장에 이렇게 써 있었다  

'내가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한가지는 아빠가 내 엉덩이 만지는 거'

 

일기장에 써 있는 담임선생님의 답변 

'ㅋㅋㅋ 아빠랑 잘 타협해봐...'

 

아이의 엄마 왈

'이제 그만 해요'

 

아~ 슬프다~

세상의 즐거움을 빼앗긴 나

 

그런 아이가 이제는 중학생이 되었다

손끝만 스쳐도 "변태야~"

한번 안아보려하면 "치한~"

옆지긴 옆에서 한마디 거든다

"엄한데 힘쓰지 말고 나나 안아줘봐~"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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