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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행·트래킹

2013. 10. 27 [경북 청송, 주왕산]

by 뚜시꿍야 2013. 10. 28.

 

이번 산행을 통해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우쳤다 

아무리 멋있고 아름답다 할지라도 방문객이 몰리는 시즌 중의 장소는 피하리라...


붐빌 것을 예상하고 30분 앞당겨 출발하려 했으나 결국 6시 55분에서야 출발하게 되었다

4시간 30분의 예정 거리를 3시간 50분 만에 질주하여 달렸지만 주왕산 입구 5.6Km를 남기고서 부터 방문객 차량은 밀렸다

10시 45분 부터 도로 자체가 주차장이 되어 가다서다를 반복, 차라리 걸어가자는 분위기였다


방문객을 위해 국립공원 관리소에서는 수백 명의 도우미를 풀어놨지만 그들 스스로도 갈팡질팡...

자기들만이 이해하고 통제에 따라 달라지만 방문객의 입장에선 어떻게 관리를 이렇게 하나 싶어 많이 아쉬웠다

주차장이 협소하다보니 이면도로도 없는 갓길에 일렬로 차를 주차시키는데 우리가 주차한 곳이 거의 5Km 이상은 떨어진 곳

셔틀버스 또한 중간중간 서며 방문객을 탑승시키지 않고 바로 주왕산 주차장 입구까지만 운행

결국 주왕산 입구까지 거의 3Km 이상을 걸어야만 했다

입구에 도착하니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점심을 해결해야할 시각인 12시를 조금 넘어섰다


당일 방문객이 8만여 명을 넘었다니 설악산 인파 보다도 많았다

여타 산악회도 아침 일찍 도착하지 못한 단체는 일정에 많은 차질이 있어 보였다

사람을 피해 이 먼 곳까지 왔지만 결국 사람 구경을 하러 온 듯했다

어찌나 많은 사람이 오갔는지 들머리부터 시작해 모든 길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먼지 투성이라

걷는 내내 얼마나 많은 먼지를 먹었는지 목이 다 아팠다


기념사진 한 장 제대로 찍을 수 없을 만큼 인파에 떠밀려 움직이는 꼴이 되었다

용추폭포 100여 미터 구간만 아니었다면 몹시 실망스러운 산행이었으리라

계획했던 모든 일정을 전면 수정하고 상경길 많은 인파가 몰릴 걸 예상해 서둘러 주왕산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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