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섬 달 밝은 밤 정자에서 솔박하며
소주잔 옆에 놓고 깊은 탄성 날릴 적에
어디서 까똑 알림은 나의 흥을 끊나니...
처음 경험하는 백패킹 참으로 힘들지만 나름 재미는 있다
모든 장비부터 먹거리와 한여름을 견딜 식수까지 챙기려다 보니 배낭은 가히 빽빽하다 못해 터질 지경...
우선 필요한 물품을 먼저 챙기고 먹거리는 최소한의 식수와 행동식으로 식사는 현지서 구해 해결하기로 한다
다랭이마을에 도착해 제일 먼저 생막걸리와 해물파전으로 주린 배를 허겁지겁 채운다
더불어 주인에게 물었더니 해안가엔 지네가 많아 텐트를 치기엔 위험하다 한다 ㅠㅠ
그래도 필요한 물품을 구해 바닷가로 고고~
이미 날이 어두워 플래쉬를 켜고 찾다 발견한 Photo Zone에 위치한 정자
더 이상 바랄게 없는 장소!
텐트를 치고 라면에 소주병을 딴다
밤바다 그것도 보름달이 비치는 평온한 바다의 모습은 가히 환상 ^L^
다만 파도소리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음이 옥의 티?
아침에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주변의 풍광은 사진기로 다 담을 수 없음이 아쉬웠다
내가 있던 해안가가 '걷기 좋은 길'로 선정 된 바래길 중 한 코스였다
다랭이마을의 다랭이논은 기대 만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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