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하면 내겐 도토리 주우러 가는 곳, 겨울에 잠깐의 산행 후 먹는 백숙이 꿀맛이란 생각,
더불어 계절과 상관없이 필수코스라 여겼던 은고개가 먼저 떠오른다
결국 남한산성의 속살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결론으로 이번에 성남, 송파의 도시의 야경도 볼겸 출발했다
헌데 16:35 마천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서문을 지나 북문을 지나면서는 폭풍우로 변한다 ㅠㅠ
간간히 그치기도 했지만 동문을 지나면서 다시 비가 내리며 날까지 어둡고 험악해져 할 수 없이 로타리로 하산하면서
서문에서의 도심의 야경은 포기할 수밖에 없어 무척 아쉬운 산행이었다
사적 제57호 남한산성이 남한 유적으로는 11번째로 유네스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진정 자랑스러운 일이다)
더불어 최근 조선 시대 축조 성곽만 확인됐던 북한산성에서 고려 시대 성벽이 발견되면서 세계유산 등재 요건 가운데
중요한 '역사성'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되면서 북한산성 또한 등재되기를 소망해 본다
백숙은 왜 남한산성의 대표음식이 되었을까?
남한산성은 예로부터 성스러운 대상으로 알려진 명산에 지어졌으며 조선시대에는 국방의 요충지로 16대 인조가
청나라에 대항한 항전지로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병자호란 당시 삼전도에서의 인조의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
한 번의 무릎을 꿇고 세 번의 절, 총 아홉 번의 절)가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이런저런 연유 끝에 인조는 항복을 하고 항복에 앞서 마지막으로 남한산성서 먹었던 음식이 백숙이었다고 한다
▼ 남한산성 서문에서의 야경 (다음엔 이 그림을 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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