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서울서 내려오는 친구들을 마중하러 새벽 2시 50분에 역에 도착, 열차는 연착에 연착을 거듭한 끝에 3시 30분에 도착
혼자서 산행하려했던 백암산과 내장산을 함께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준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다
작은댁에 들러 간단히 아침을 하고 작은아버지께서 직접 백양사 입구까지 운전해 주신다
아직은 날이 어두웠지만 가는 내내 지리적 설명을 해주시니 덕분에 대강의 지리적 위치를 추측할 수 있어 고마웠다
더군다나 입구에서 매표소까지의 거리가 꽤 되었지만 이른 새벽인지라 거침없이 내달려 매표소 바로 앞까지 태워주셨다
청류계곡 입구 정자에 앉아 배낭과 산행준비를 하면서 잠시 선잠을 자기도... ㅎ
새벽 5시 10분 약간의 여명이 보이자 산행을 시작한다
한두 방울의 비가 내리다 그쳤고 아직은 어두워 찍을 수 없었던 쌍계루의 모습이 아쉬웠지만 어스름함 모습은 멋져 보였다
약사암 못미쳐 갈림길이 있었으나 약사암으로 올랐다
중간에 백학봉으로의 탐방금지라는 안내문이 있었으나 우회길이 있겠지 싶어 올랐지만 백학봉으로의 등산로는 약사암부터
시작해 정상까지 대략 50도가 넘는 계단 세어보진 않았지만 수천 개는 될 듯
아니나다를까 몇 번의 입산통제란 안내를 무시하고 정상을 200여 미터 남기고 일하는 인부들과 맞닥뜨렸다
산속에서 야영을 하다 일찍 일어난 듯
더는 진입하지 못하게 하면서 내려가란다 여기서 내려가면??
나무그늘님의 배짱으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지나갈 것을 부탁하자 알아서 하라며 길을 내어주신다 휴~
그 덕에 백학봉 정상에서의 멋진 그림을 볼 수 있었다
날은 흐렸지만 하늘은 맑아 저 멀리 내변산의 호수부터 새만금방조제, 장성호, 축령산 등 주변의 모든 산이 깨끗이 보인다
알바 한 번 없이 순창새재를 지나 까치봉으로 신선봉으로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가을 단풍이야 볼만하겠지만 산행을 하기에는 등산로가 편치 않아 무척 힘들었다
신선봉 못 미쳐 점심을 하고 새벽잠에 설친 우린 잠시 오수를 즐기기도 했다
신선봉이 가까울수록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왜그리 반가웠던지... ㅎ
당초 연자봉으로 하산해 전망대를 거치기로 했지만 체력적인 소모가 많아 연자봉 아래서 하산
내장사 일주문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셔틀버스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고
정읍역전에서 뼈다귀 감자탕에 소주 각 1병씩 마시고 귀경열차에선 세상 모르고 자면서 왔다
다시금 멀리서 함산을 위해 찾아준 친구들에게 감사 ^L^
Thank You / D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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