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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詩를 노래하다

백창우 / 맘대로 거울

by 뚜시꿍야 2013. 8. 16.

송선미 시, 백창우 곡

 

어느날 스스로가 꽤 이뻐 보인 

그건 참 괜찮은 일이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자꾸 좋아진다면

정말 아주아주 괜찮은 일이다

그 때문에 방이 집이 동네가 세상이

그만큼 더 환해질 테니까 말이다

나도 나를 이뻐하지 않고

남도 나를 이뻐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얼마나 깜깜할까

 

언제부터 내 눈에 내가 꽤 이뻐

걸을 때 쇼윈도우도 안 보던 난데

이름만 불러도 놀라던 난데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나니까

조금씩 천천히 내가 좋아져

속꺼풀도 쪽니도 

나름 귀여워...

 

 

DdooSiKkoongYa 

 

 

 

엄정야 - ㅂㅐㄱㅊㅏㅇㅇㅜ ㅁㅏㅁㄷㅐㄹㅗ ㄱㅓㅇㅜㄹ.mp3
2.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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