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치령을 거쳐 강씨봉을 가는 길목에서 30여년 전 군생활 당시 천국으로 여겨졌던 사창리와 사방거리를 거친다
당시의 흔적은 없고 아파트까지 들어선 모습은 사뭇 다른 곳에 와있는 듯했다
석룡산과 명지산, 연인산 등을 거치는 길에선 많은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2~3년 전 가평 일대의 웬만한 산을 모두 훓고 다니던 때의 추억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해서 잠시나마 석룡산 입구서 차를 세우고 옛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정말 그때가 좋았는데...
이른 아침을 먹었던 터라 점심을 먼저 먹고 가려했으나 식당마다 1인분은 거절한다... 우띠~
할 수 없이 도로변서 라면으로 대충 해결한다
강씨봉의 펜션은 여느 휴양림과 달리 외관부터 다른 모습에 호감이 간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도성고개까지는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뒤섞여 지루한 길이었다
도성고개서 한 눈에 들어오는 포천시내의 조망은 무척 좋았다
강씨봉에서의 조망 또한 가평군 내 유명한 모든 산이 한 눈에 보이는 게 정말 끝내주는 조망이었다
가평쪽으로는 석룡산, 민둥산, 화악산, 명지산, 귀목봉, 연인산, 운악산, 청계산 등이 모두 보이고
포천쪽으로는 일, 이동과 뒤로는 관음산이 깨끗하게 보인다
가평과 포천 일대를 아우를 수 있는 조망은 강씨봉이 아닌가 한다
오뚜기령을 거쳐 하산하는 길이 볼 게 없다는 말에 강씨봉서 바로 하산하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보납산서 자라섬으로로 일몰을 보고 싶었으나 시각이 일러 그냥 귀경하기로 한다
차후 비박지로 아껴두려는 것도 아니거늘 산행 시기를 조율하다 보니 참 가기 어렵네..
Percy Sledge / When A Man Loves A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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