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처럼 날씨가 맑다면 아침 일찍 설악/신선봉으로 달려가려 했다
헌데 어제와는 달리 하늘이 뿌하다
산행은 포기하고 볼티모어의 김현수와 시애틀의 이대호 MLB를 보다 보니 어느덧 12시를 넘어섰다
딱히 할 일도 없어 뒹굴다 어제 하산길 보문능선쪽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고막을 찢을 것만 같았던 기억에
계곡트래킹은 날씨와 상관없겠단 생각에 부랴부랴 나서 들머리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 2시 반... ㅠㅠ
가는 길에 아점을 먹고 햄버거 하나만 챙겨 회룡탐방센터까지 택시로 이동한다
이쪽 코스가 들날머리까지의 포장도로가 고역이라 잘 안 가는 코스지만서도 우이암이나 보문능선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산객이 많지 않아 호젓한 분위기에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었다
들머리서부터 9부능선까지 이어지는 계곡에 물은 풍부했다
그만큼 음이온도 많을 테고 공기는 상쾌, 발걸음은 유쾌, 마음은 통쾌했다
걷는 내내 나도 모르게 휘파람도 절로, 콧노래로 흥얼거리는 모습에 깜놀...
Jackson Browne / The road out &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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