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번 간다면 봄보다는 눈꽃을 볼 수 있는 겨울에 가보고 싶었던 비슬산행
시기를 저울질하며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 시기에 찾았다
유가사에서 천왕봉까지의 오름길은 쉼없는 된비알이라 조금 버거웠지만 1,000고지의 산행이라면 이 정도야 싶었다
정상에 서니 눈도 봄꽃도 없는 시기였지만 파란 하늘이 열린 가운데 보여지는 비슬산의 광활한 구릉지가 압권이다
영알 못지 않다
참꽃과 진달래 철쭉이 만개한 시기에 많은 탐방객이 찾을 이유가 충분하다 싶다
▼ 하산길에 만난 얼음꽃이 장관이다(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
▼ 유가사엔 웬 돌탑이 일케 많은지
신축 중인 법당으로 어수선했다
▼ 수도암 방향으로 들머리를 잡았더니 꽤 긴 거리를 포장도로로 걷다
중간에 등산로로 접어든다
▼ 능선에 올라 바라본 풍현리
▼ 앞서 출발한 일행이 정상에서 인증샷 촬영 중
▼ 낙동강의 물줄기
▼ 대구 시내
▼ 저 멀리 좌로 조화봉과 우로 대견봉이 보인다
사실 알바할 코스가 아님에도 여기서 몇몇 사람이 와본 곳이라면서 방향을 엉뚱한 곳으로 잡는 바람에
그들을 뒤따랐으나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유가사 방향이라 다시 이곳까지 올라와야 했다
사진기 챙기고 어쩌고 하다 보니 출발도 꼴지라 후미를 놓쳐 나홀로 산행의 시작었는데
이곳에서 또 다시 시간을 허비해 후미와는 대략 4~50분의 차이가 벌어졌다 ㅠㅠ
▼ 여기서부터는 후미를 따라 잡기 위해 속보로 걸었다
그림이 괜찮아 보이는 곳에선 간간이 사진도 찍어가면서...
▼ 목조 데크로 만들어진 탐방로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 레이다 관측기지가 있는 조화봉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아직도 후미는 안 보인다
▼ 대견사에 도착하니 후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안도의 숨과 함께 잠시 고민해 본다
조화봉 왕복과 대견봉 왕복까지를 생각하면 또 1시간 정도 소요될 텐데...
파람 님의 추천으로 일단 조화봉으로 먼저 발길을 돌렸다
▼ 무너진 돌들로 '톱바위'라고 한다
▼ 저 멀리 월광봉과 천왕봉
▼ 다시 대견사로 돌아와 대견봉을 바라본다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발길은 이미 대견봉으로...
▼ 이 구릉지 전체에 참꽃이 핀 모습을 상상하니 볼만하겠다 싶다
▼ 탐방객이 모두 떠난 뒤 아마도 대견사를 찾은 스님들인 듯한데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시다
▼ 대견사까지는 차도가 이어져 많은 드라마가 촬영된 듯
▼ 하산길에 3층 석탑을 다시 올려다 본다
▼ 주차장까지는 2Km에 가까운 내리막 포장도로라 걷기에 심히 불편했다
▼ 소재사 일주문
▼ 여유있는 산행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좀 빡세게 걸었던 산행이 되었다
하산 후 30여 분이 남아 차량 앞에서 간단하게나마 혼술로 하산주를 걸친다
▼ 오늘 산행의 마무의~리~
이 집은 내장탕을 주문하는데 왜 자꾸 선지국을 주냐고~오~
Cyndi Lauper / She B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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