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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사기행

[삼정산 & 지리산 칠암자 순례]

by 뚜시꿍야 2017. 5. 3.

 

지리산 칠암자 순례 코스

도솔암 → 영원사 → 상무주암 → 삼정산 → 문수암 → 삼불사 → 약수암 → 실상사

 

매년 초파일 북한산으로 나들이 겸해 몇몇 사찰에서 점심 공양을 받아왔다

개중 금강암의 점심이 제일 알차고 맛있다는...

올해는 지리산의 칠암자 순례길에 나섰다  사실 이런 코스가 있는줄도 몰랐다는...

출발 전부터 많은 산객이 탐방할 거라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나 많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가 아는 산악회란 산악회는 다 온 듯

새벽 3시 반에 도착했지만 일찍 돌착한 산악회는 회원들을 내려놓고 날머리로 출발했다 하는데

주차장엔 버스가 줄지어 들어서면서 산객들을 계속 토해내고 있었다 

들머리부터 줄지어 걷기 시작한다

아마도 4년 전 겨울 함백산행 때 이후로 줄지어 걷기는 처음이지 싶다

1차 휴식처와 평지가 이어지는 코스에서 부리나케 추월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거의 200여 명은 추월하지 않았나 싶다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길은 완전 비탐지에 계속되는 된비알로 이어진다

지리산엔 천지에 가려진 암자가 두 곳 있는데 반야봉 아래 '묘향대'와 바로 이곳 '도솔암'이라고 한다

묘향대는 오래 전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안겨준 곳으로 기가 아주 센 곳이라고 한다

도솔암으로 가는 길 역시 험해 중간에서 선두를 놓치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알바를 하기도 했다

 

초파일에만 개방된다는 이 코스를 준비하면서 아침과 점심을 모두 사찰에서 공양받을 요량으로 별 간식이나 행동식을 준비하지 않았다

헌데 아침공양은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12시 반이나 준비가 된다고 한다...  허걱!

혹여나 싶은 마음에 준비한 김밥 한 줄이 있어 영원사에서 6시 경에 아침을 해결하고 나니 앞으로가 캄캄해 진다 ㅠㅠ

더구나 삼정산을 찾는다고 간 길이 형제봉/벽소령으로 가는 길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되돌아 오는 알바까지...

 

 

▼ 삼정산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제일 좌측 최고봉이 천왕봉, 중간이 형제봉 그리고 반야봉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요즘처럼 날씨가 맑으면 정말 산행할 맛이 난다

 

 

 

 

▼ 알바를 한 탓에 맥이 풀려 정작 삼정산엔 오르지 않으려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남을 듯해 올랐다 

 

 

 

 

▼ 들머리의 시각이 오전 3시 48분을 가리킨다

 

 

 

 

▼ 이곳까지 대중교통이 연계되는 듯

 

 

 

 

▼ 1차 휴식처에서 많은 사람이 휴식을 취하지만

또 다시 줄서서 갈 수 없단 생각에 걍 치고 나갔다 

 

 

 

 

▼ 도솔암을 찾아가던 길에 선두를 놓치면서 알바가 시작됐다

 

 

 

 

▼ 도솔암()

초파일 분위기가 나지 않는 조용한 암자였다 

 

 

 

 

 

 

 

▼ 영원사(寺)

도솔암까지 힘들게 올랐건만 영원사로 가는 길은 다시 바닥까지 내려와서 올라가야 하는 코스

중간에 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B코스(도솔암 제외) 탐방객들과 만났다 

영원사는 암자의 규모와는 달리 제법 컸다

공양을 준비하는 신도님들께 물었더니 아침공양은 없고 12시 반에 준비가 된다고 한다... ㅠㅠ

 

 

 

 

 

 

 

 

 

 

 

 

 

▼ 삼정산서 바라본 반야봉

 

 

 

 

▼ 상무주암(庵)

 점심공양을 준비하는 신도와 스님들이 분주한 모습

절대 사진촬영을 하지 말라는 신신당부가 있어 멀리서 살짝...

 

 

 

 

▼ 문수암(庵)

초파일과는 무관하다는 듯 아주 조용하고 평상시와 다름이 없어 보인다

 

 

 

 

▼ 지리산행이 한여름에도 편한 것은 곳곳에서 식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바위에서 달마대사를 찾아보라 하는데...?

 

 

 

 

 

 

 

▼ 삼불사()

기대치 않았던 점심공양이 일찍부터 이곳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취나물, 콩나물, 무생채, 이름 모를 나물 두어 가지 등으로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신도님의 배려로 참기름통까지 따로 준비해 주셨다 

 

 

 

 

 

 

 

▼ 좌측의 바래봉 (5일 무박으로 서북능선 종주가 예정)

뒤로는 함양, 앞은 마천 

 

 

 

 

▼ 약수암(庵)

초입에 들어서자 첫인상은 송광사의 불임암 같다는 느낌이었다

주변에 만들어진 작은 텃밭까지도 불임암과 닮았다 

 

 

 

 

 

 

 

 

 

 

▼ 실상사(寺)

지리산 칠암자 순례 코스 중 마지막 일곱 번째 

마을과 인접해 있어서인지 규모도 컸고 신도나 탐방객이 무척 많았다

이곳에서 식사공양을 다시금 기대했으나 기다리는 줄이 길어도 너무 길어 포기 

 

 

 

 

 

 

 

 

 

 

 

 

 

 

 

 

 

 

 

 

▼ 겨울에 찾았던 묘향대(妙香臺)

당시 뭐에 씌였던지 반야봉 둘레만 뱅뱅 돌다 하산했다는...

 

 

 

 

 

서영은 / 혼자가 아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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