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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사기행

[가평, 백련사~잣향기푸른숲~축령산]

by 뚜시꿍야 2018. 10. 30.

 

 

 

탐방하려 했던 일정보다 일주일 정도 늦었나?

단풍은 이미 붉다 못해 많이 진 느낌이다

가평 일대에선 템플스테이로 제법 유명세를 타는 백련사

규모는 작았으나 아기자기한 모습에 사찰 주변에 식수된 단풍나무들은 아직은 어려 보인다

좀 일찍 나섰어야 했는데 그눔의 월시를 보느라 많이 늦은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을 나선다

 

애초 백련사를 들머리로 잣향기푸른숲을 거닐어 보려 했으나 사방댐까지 오르니 절고개가 바로 이웃했고

이미 3시 반을 넘어선 시각이라 좀 무리다 싶었지만 축령산 정상이 불과 1.3Km에 지나지 않아 욕심을 부려 올랐다

 

하산길이 제법 험하단 생각을 까맣게 잊은 탓에 내려갈 길이 아득했다

남이바위를 거쳐 수리바위까지 제법 험준했던 기억이라 거리는 짧지만 하산길 또한 만만치 않았다

더구나 정상에선 싸래기눈까지 내리고 삭풍 같은 찬바람에 몹시 추웠다

저 멀리 북한산 능선 너머로 해가 넘어가는 중이라 서둘러야만 했다

축령산휴양림에 도착하니 이미 어둑해졌고 택시를 불렀지만 축령산까지 배차는 안 된다는 것이다 ㅠㅠ

버스 시간을 보니 18:45 차라는데 1시간을 개떨 듯 떨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정류장 인근의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고 날은 어둡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여벌옷도 없어 마냥 떨 수밖에... 

19시 05분에 도착한 버스는 15분 후 출발한다 하고 전철 시각을 확인하니 대충 10시 경에 집에 도착할 듯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 마석역에서 평내호평까지 가서 ITX로 갈아타고 용산까지 직행하니 대략 30여분은 단축한 듯

 

오늘 또 한 가지를 배웠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 할지라도 얕잡아 봐선 안 되고 더군다나 준비없이 산행을 감행한다는 건 자칫 큰사고를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저 멀리 운악산의 위용이 늠름하다

 

 

 

 

잣향기푸른숲의 둘레길이 장성 축령산의 그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축령산 정상에 오르니 이곳에만 먹구름이 짙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싸래기눈까지 흩날린다

 

 

 

 

연인산과 그 너머 명지산 쪽으로도 먹구름이...

 

 

 

 

저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아스라히 비친다

 

 

 

 

저 멀리 통일교의 궁전 천정궁이 희미하게 보인다

 

 

 

 

 

 

 

 

 

 

 

 

 

 

 

 

 

 

 

날이 어두워 축령산휴양림 인근의 단풍은 볼 수도 없어 아쉬웠다

 

 

 

 

 

 

 

 

미스 함무라비 OST

U-mb5 / Someday, Somehow (Feat.Hodge)

 

 

 

 

 


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