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란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된 신안군의 만재도
프로그램을 통해 본 그림이 만재도의 전부로 알고 있었다
섬에 접안하기가 독도 못지않게 어려울 만큼 파도나 바람이 많은 곳
목포서 쾌속선으로도 자그마치 5시간 이상을 가야 할 정도로 먼바다에 위치한 만재도
그간의 경험으로 만재도를 간략히 설명한다면 굴업도와 울릉도 해안길, 추자도의 나바론하늘길을 섞어놓은 듯 정말 멋진 섬이었다
출발 당일 아침까지만해도 목포항엔 비가 내려 무척 곤혹스러웠으나 다행히 출항한다는 소식이다
비금도/도초도~다물도~흑산도~상/하태도~가거도(소흑산도)~만재도까지 이르는 항로는 비록 긴 시간이었지만
마치 섬투어를 하는 유람선을 타고 가는 느낌으로 수많은 무인도까지를 보며 갈 수 있었다
만재도 앞산서 바라본 전경
만재도까지의 항로 중 바라볼 수 있었던 섬, 섬, 섬...
12시 반경 가거도에 도착한 배는 선원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40분여 동안 정박해
잠시나마 가거도를 둘러볼 수 있었다
사진은 회룡산
가거도는 방파제를 비롯해 공사가 한창이어서 어수선한 분위기
가거도의 회룡산
독실산은 회룡산 너머
만재도 입도를 위해 다시 소형어선으로 갈아탄다
눈이 부실 정도의 파란하늘에 감사하고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음에 또 감사하다
뱃시간에 맞춰 마을 주민이 나와 기다리신다
아마도 오늘은 어떤 손님들 오려나, 어떤 물품이 도착했으려나 기다리시는 듯
최근에서야 상수도 공사가 이뤄져 수돗물이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은 생수를 사서 마신다고 한다
첫날 일정으로 등대가 있는 마구산을 향해 오르다 바라본 마을
언뜻 보니 마치 굴업도의 개머리능선처럼 보인다
낚시하러 젊은 사람 둘이 함께 입도했는데 저 멀리 해안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도시어부를 통해 낚시 인구가 무척 많아졌음을 이곳에서도 실감한다
등대 맞은편 코스로 오르는 등로는
마치 추자도의 나바론하늘길을 오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폐교가 된 초등학교 건물을 펜션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삼시 세끼 식사 포함 1인당 4만원...
비수기라 그런지 저렴하다
즉석에서 잡은 놀래미에 한잔하는 중...
민박집 사장님이 만찬을 위해 준비 중인 횟감
씨알이 엄청나다...
자연산 회를 1인당 1만원에...
엄청난 횟감과 거북손, 열기어 등...
손이 크신 사모님 덕에 만찬으로 저녁을 하고 일몰을 보러 다시 올랐다
간밤에 술자리를 기대했으나 싱겁게 일찍 식사 후 파하는 분위기
늦은 밤까지 혼자 놀다 새벽에 다시 일어나 별을 보러 나왔으나
마을이 너무 밝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늦잠을 잔 탓에 일출 시간을 놓쳐 허겁지겁 마을 입구로 나와 몇 컷
다시 맛난 아침식사 후 앞산(장바위산)으로 오른다
삼시쎄끼 촬영했던 민박집이 숙소였다
좌측이 민박집 사모님
정말 음식 솜씨가 엄청나 만재도를 재방문 할 의사는 없지만
사모님의 음식이 그리워 다시 찾게 될런지 모르겠다
이곳의 자연산 홍합(섭) 역시 씨알이 굵다
점심으로 이 자연산 홍합죽을 맛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회원님들
만재도 민박 / 최상복
전번 : 061-275-8118
H.P. : 010-6262-7193
The most beautiful studio performance of 'Annie's Song' ever
played on the flute James Galway
Originally written for John Denver's wife A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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