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충남의 섬산행에 나섰다
한여름엔 섬산행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딱히 갈 곳도 없어 생각없이 빈자리가 있어 신청했다
당진 왜목마을 건너편에 위치하고 풍도가 이웃한 대난지도... 사실 처음 듣는 섬이다
뱃시간이 11시인데 도비도항에 도착하니 9시 20분... 너무 이른 시각에 도착했다
오늘따라 서해안고속도로가 뻥 뚫린 느낌
하지만 현장서 약간의 웃돈을 주고 임시 증편을 통해 바로 출발하고 귀항은 오후 4시로 급변경되었다
예정된 코스도 급변경해 선녀바위를 먼저 보고 다시 난지선착장으로 돌아와 응개해변으로 간다 한다
하지만 멀리서 보니 선녀도 아닌 것이 딱히 볼 만해 보이지 않아 바로 응개해변으로 길을 잡았다
응개해변의 물이 참 깨끗하고 해안가엔 그 흔한 쓰레기 하나 안 보인다
해변도 좋았지만 이웃한 소나무길이 나름 괜찮았다
해는 쨍하고 볕이 따가웠지만 그늘진 길에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걷기엔 무리가 없었다
국수봉, 수살리봉, 일월봉, 망치봉까지 이어지는 능선길도 고도 차가 없이 완만해 편했지만 조망은 꽝!
팔각정에서의 조망이 좋았고 주변의 조경도 나름 괜찮았다
이어 난지정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딱히 볼 만한 그림이 아닌 듯해 바로 바드레산으로 올랐다
오직 이곳 바드레산에서만이 조망이 트였다
원래 난지선착장으로 가야 했으나 간조라 귀항은 난지해수욕장선착장으로 변경돼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을 관통해 갔다
대산산업단지가 제법 컸다
롯데와 한화케미컬이 있다고 한다
수심이 얕아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송유관이 특이했다
난지선착장 건너 왜목마을과 당진화력발전소
바닷가에 볼록 솟은 선녀바위
응개해변 소나무길
오른쪽이 국수봉
완만한 육산으로 등산로에 그늘이 많아 걷기엔 편했다
난지해수욕장
바드레산으로 오르는 약 10간의 구간이 급경사
오직 이 구간에서만이 산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임도 주변에 석등을 재미나게 만들어 놨다
바드레산
개양귀비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장
쌩뚱맞게 뽀로로파크가?
자세히 살펴보니 펜션이었다는
해변가에 제법 펜션이 많은 걸로 보아
여름철엔 관광객이 제법 많이 찾아오는 듯
남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어
식당에서 간재미무침을 구매해 한잔
해수욕장의 모래가 곱고 깨끗하다
오늘은 산행이 아닌 바닷가로 한잔하러 다녀온 듯한 느낌
Black Pink & Dua Lipa / Kiss and Make Up
'안방 > 섬산행·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8/31 [외나로도, 봉래산] (0) | 2019.09.01 |
---|---|
2019. 06. 30 [부산 영도, 봉래산~태종사] (0) | 2019.07.01 |
신안, 삼시 세끼를 만재도에서 ... (0) | 2019.05.22 |
통영, 남망산공원 & 충렬사 (0) | 2019.05.17 |
통영, 서피랑 (0) | 2019.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