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탐방이던가?
매년 가을이 되면 가보고 싶은 설악과 영알...
올해는 영알을 좀 수월하게 오를 요량으로 얼음골서 케이블카를 이용하려고 했다
헌데 관광객이 많은 탓에 도착해 1시간 반 가량을 대기해서야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었다
결국 넉넉한 산행시간을 대기시간으로 다 까먹고 예정한 코스를 단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좀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영알 중 가장 좋아하는 천황산에서의 조망은 파란하늘과 함께 오늘도 멋진 모습을 보였다
아쉬웠던 건 이번엔 시기가 좀 일렀는지 억새가 아직은 덜 영글어 보인다
다음 달 3일 신불공룡과 간월공룡을 다시 찾을 때는 제법 풍성한 억새를 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백운산 암릉에 드리워진 백호(白虎)가 선명하게 보인다
녹산대서 바라본 얼음골
백운산 너머로 영알 중 최고봉인 가지산과 중봉
가지산 정상서 비박하며 얼어죽을 뻔했던 옛기억에 잠시 미소가 져진다
너무 힘들어 몰라서 무대뽀로 비박했지 알고서는 못 할 듯... ^L^
끝없는 산그리메에 넋을 잃고 잠시 빠져본다
천황재와 재약산
저 멀리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표충사가 보인다
영알 태극권은 비박 종주에 이어 두 번째도 종주여서
이번 산행은에선 표충사를 방문할 기회를 처음 갖는다
재약산 일대를 병풍 삼아 위치한 표충사의 모습이 너무나도 포근해 보인다
친구가 보내준 트랭글을 보니 바쁘게 움직이긴 했다 싶다
Lover Boys / Turn Me L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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