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일단 아침에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가기로 한다
헌데 일을 잡지 말았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새벽 4시를 훌쩍 넘어 자고나서 컨디션에 따라 가기로 다시 맘을 바꿨다
근 10여 년 만에 오봉을 가보고 싶긴한데 들머리까지가 워낙 멀어서...
눈을 뜨고 잠시 고민하다 대충 아점을 때우고 바나나 한 개와 피칸파이 한 개 그리고 커피를 챙기고 바로 나섰다
버스정류장서도 갈등을 때리다 어느 방향으로의 버스가 먼저 오느냐에 맡기기로 했는데 사실 마음은 이미 기울고 있었다는
결국 모든 건 핑계였고 오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앞서 반대 방향의 버스가 왔음에도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송추로 향했다
정말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등로가 전혀 생각이 안 난다
하산 후 되짚어 보니 예전엔 아마도 우이암 방향으로 하산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 들머리는 여성봉을 거쳐 오봉능선을 타고 날머리는 천축사로 정했다
매번 천축사를 지나쳤는데 파람 님의 사진을 보니 웬만한 암자나 사찰보다 멋진 모습이라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늘 여성봉을 봤으니 다음엔 춘향이바위를 보러 갈까나...
산행하기에 이보다 더 날씨가 좋을 순 없을 듯...
아마도 코로나19로 중국의 수많은 공장이 멈춰 선 까닭에 미세먼지 유입이 적어진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1봉서 바라본 2~5봉
오늘은 미세먼지 1도 없는 쾌청한 날씨에
바람도 적당히 불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맞은편의 노고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사패산 쪽도 선명하게 보인다
1봉서 삼각산의 위용뿐 아니라 앞선의 영봉까지도 선명하게 보인다
도봉산의 주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반대편서 바라본 오봉
천축사로 가기 위해 주능선과의 합류점서 자운봉 방향으로
칼바위도 타면서 직진한다
되돌아 본 오봉능선
이름 모를 봉우리인데 에덴동산 못지 않은 조망을 보일 듯 싶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라 많은 산객이 신선대에 올라 있다
오늘은 나 자신에게 포상의 의미로 삼겹살로 하산주를...
다음 산행은 춘향이바위를 찾아서...
A Fistful of Dollars
황야의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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