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도착해 제일 먼저 한라산을 바라보니 백록담에만 구름이 몰렸고 형체는 또렷하게 보여
윗세오름에 오르면 어느 정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사제비동산에 오르니 거센 바람에 운무가 휘날리며 시계가 흐렸다
간간이 햇빛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백록담의 형체는 1도 보이지 않는 산행이 되었다
안개비라고 해야 하나?
영실에 내려서기까지 계속되는 운무에 오백나한은 커녕 병풍바위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낼부터 이어지는 장마전선의 영향 탓이지 싶기도 했다
하산 후 이어지는 길에선 운무는 커녕 파란 하늘까지 보여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제대로 실감했다
노지의 수국은 아직도 여물지 않았으나 카멜리아힐의 풍성한 수국엔 모두가 만족해 했다
항몽유적지에 들러 양귀비꽃밭까지 보려 했으나 관광객의 유입을 차단키 위해 모드 베어버렸다고 해
유리네식당서 저녁을 하고 오늘 하루의 일정을 마감했다
짓궂은 날씨였지만 모두가 만족해 하는 하루의 일정이 되어 인솔자의 입장에선 뿌듯했다
Green Day / 21 Guns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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