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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동묘 벼룩시장의 풍경

by 뚜시꿍야 2021. 7. 15.

수업 중 휴식시간에 창밖을 보니 북한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족두리봉에서부터 저 멀리 보현봉까지...
오늘 수업이 끝나면 산행은 할 수 없으니 집으로 가는 길에 동묘 벼룩시장이나 둘러볼까 싶은 생각을 했다

한낮에 동묘를 찾으니 주변엔 거의 노년층이고 젊은 사람은 간혹 보일 정도다
이곳 또한 탑골공원과 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

실패할 확률이 적은 중국집에서 짬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결과는 냉동 해물을 사용한 맛이라 실패했다는... ㅠㅠ)
버터 2개를 구매했다

 

오늘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니 후끈거리는 열기가 숨을 막히게 한다

 

오래전 쓸 만한 턴테이블을 찾기 위해 
황학동 벼룩시장을 찾았던 기억이 있으나
이곳 동묘 벼룩시장은 처음이다
온갖 물건이 진열된 모습이 
물건을 사고 안 사고를 떠나 볼 만하지 싶다 

졸업 후 군에 입대하기 전에 보았던 책들을 모두 처분하고
결혼하면서 또다시 남은 서적들을 정리했는데... 
지금 집에는 소량의 수필집만 몇 권 있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후로는 지하철 내에서도
책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은 극히 찾아 보기 힘들다

 

 

 

동묘공원은 보수공사 중이라 내부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너무나도 얼기설기 쌓인 충전기들을 보니 보는 내가 답답한 느낌이다
막상 사장님은 필요한 충전기를 어떻게 찾으실까 정말 궁금하다

 

 

 

학창 시절 불법 비디오를 찾아 세운상가를 찾았던 기억이...
지금도 불법 영상물은 버젓이 판매 중...

탑골공원 인근의 이발소는 3,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곳은 6,000원...
탑골공원의 요금도 올랐나?

자전거도 거래한다

낚시용품점까지...

 

 

하루 두 번은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