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사소한 것에 울컥하기도 하고
때론 눈물도 찔끔거리는 나 자신의 모습이 무척이나 생소했다
다큐는 그렇다 쳐도 심지어는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나이가 들면 눈물이 헤프다는데
내가 벌써?
우연한 기회에 골때리는 그녀들이란 예능프로그램 스팟을 봤다
아마도 올 초 명절 때 특집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같았는데
이젠 시즌제로 제작하려나?
당시 참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다
어설프게 볼을 다루는 그녀들의 모습에
많이 웃었던 기억이다
정규 프로그램으로 붙박이가 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선 이번 시즌에서 6명의 2002 월드컵 영웅을 다시 보는 것도 반가웠다
감독으로 나선 감독들의 진지한 모습도 볼 만하다
아직도 많이 어설프지만 게임에 임하는 자세와 정신력만큼은
그 어떤 프로선수들 못지않게 훌륭하다는 느낌이다
한 골 한 골에 환호하고 눈물짓는 그녀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게임 또한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
보는 내내 재미를 주었고
승부차기의 팽팽한 긴장감 또한 흥미진진했다
비록 예선 탈락이 확정된 개벤져스 팀이지만
안영미 선수나 오나미 선수의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엔 많이 놀랐다
반면 국대패밀리 팀에서 전미라 선수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구척장신 팀, 이전 시즌 전패를 기록하며 꼴찌의 수모를 당해
최진철 감독이 쫓겨나고 최용수 감독이 바턴을 이어받았으나
역시나 첫 경기서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또 패배
마침내 액셔니스타 팀을 제물로 1승을 거두고
눈물짓는 모습에 그만 찔끔...
디펜딩 챔피언인 불나방(불타는 청춘 팀)은 서동주를 영입했고
다른 팀에선 많은 전력을 보강해
이전보다 볼 다루는 모습이나
투지 또한 좋아 보였다
헌데 이번에 두 팀이 새로 창단해 참여하는 모습이다
배우들 중 나름 운동 마니아들을 모은 액셔니스타 팀과
귀화한 외국인들로 이루어진 월드클라쓰 팀이다
갠적으로 오랜만에 보는 에바(영국)와 구잘(우즈베키스탄)의 모습도 반가웠다
예선 리그 한 경기를 남겨두고 과연 어떤 팀들이 결선에 오를지
남은 경기도 흥미를 돋운다
Ricky Martin / la copa de la v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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