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갈 일은 없는 산
보장산(寶藏山)은 예로부터 많은 땅속에 많은 보물(광물)을 지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엔 많은 나물, 버섯, 삼 등이 많아 1년 365일 입산을 통제 중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최근 장뇌삼 씨를 뿌려 처음 찾았던 봉은사 입구에서 이른 시각임에도 주민의 제지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곳까지 왔는데 포기하기엔 너무 아쉬워 보장산 등산로 여기저기 들쑤셔 봤지만 허사였다
마침내 민가가 없는 오가리를 찾았으나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설치한 철조망뿐 아니라
사유지라는 명목으로 철조망 모든 입출구를 자물쇠로 잠가 놓았다
참으로 난감허네~~
어찌어찌 철조망 안으로 들어섰지만 등로를 찾을 수 없어 오늘도 막산을 타야만 했다
다른 산행지선 산행 중 민간인을 만나면 반가워 인사를 주고받았는데 보장산에선 민간인을 만나면
피해 다닐 수밖에 없었다
정상석도 수풀에 가려 보물찾기 하듯 찾아야 했고 조망도 전혀 없는 보장산이었다
하산은 개고생 할 필요 없이 임도길을 선택했다
오르는 길에서라면 내려가라 할 테지만 하산길에 다시 올라가라 하진 않을 테지 하는 마음으로
경기 100산 선정의 명확한 기준을 알고 싶다
들머리를 찾기가 대략 난감
자물쇠로 잠겨진 진출입로
막상 울타리는 넘었으나 등로가 없어 막산을 타야만 했다
막산을 타고 능선에 오르니 능선길이 임도?
방화선 같지는 않고 전시 군사용 도로로 사용키 위해 만들었나 싶다
M60 트럭 한 대가 오가기엔 충분한 폭이다
헬기장을 지나 바로 정상인데
정상 바로 아래서 민간인들이 뭔가를 열심히 캐고 있었다
들킬까 싶어 돌아서는데 트랭글 인증 알림이 울린다 ㅠㅠ
멍 때리고 처분을 기다리려는데 일에 열중인 민간인들이 못 들으셨는지 반응이 없다
까치발 들고 참호를 따라 우회
우거진 수풀에 가려진 정상석을 한참 찾았다
오르내리는 중 유일하게 조망이 트인 곳
아, 띠바~
나갈 길도 쇳때로 잠가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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