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포천, 지장산 (경기 100산, 99th)]

 

포천의 가리산을 제외하고 경기 100산 중 99곳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가리산은 이정표도 없는 오르내림이 모두 막산에 가깝고 포천을 오가면서 숱하게 바라봤던 산이다

사향산, 관음산, 민둥산, 국망봉, 도마봉, 신로봉 등 멀리서도 눈에 띄는 산이라 좌우, 위아래, 앞뒤에서 봤기에

정상에서의 조망이 어떠할지는 짐작할 수 있기에 무리해 또다시 막산을 타고 싶지는 않아 제외한다

 

 

신로봉서 바라본 우측 솟은 봉우리가 가리산

 

사향산서 바라본 가운데 솟은 봉우리가 가리산

 

 

결국 마지막 99th가 되는 지장산을 끝으로 경기 100산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간밤에 휴대폰 충전기 코드가 빠지면서 충전이 안 된 상황으로 출발했다

50% 가까스로 넘는 배터리의 충전량을 확인하고 자칫 사진은커녕 트랭글 조차도 끊길까 조바심이 났다

헌데 지장봉에 오르니 고대산과 금학산(철원)이 조망된다

순간 서울 근교 50대 명산의 금학산을 이 금학산으로 착각하고 지장산 완주를 포기하고 화인봉까지 타고

동마내미고개서 하산해 배터리도 충전하고 늦은 점심을 하고 금학산까지 타려 했다

하산길에서 순간 정신을 차리며 여기 금학산이 아닌 듯해 검색하려 했으나 WiFi가 잡히지 않는다

해서 지인께 전화로 물어볼 요량으로 전화했는데 주파수 확인 안 된다며 자꾸 끊어진다 

띠바~~

잠깐의 통화내용으로 철원의 금학산임을 알고 다시 동마내미고개로 오르다 이것도 아니지 싶어

일단 하산해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으나 오늘도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었지만 짧지 않은 코스라 포기하고 말았다

여튼 이래저래 경기 100산을 마치며 4th 버킷리스트를 이뤘다

 

 

 

 

 

잘루맥이고개(해발 약 450m, 주차장서 5Km)

주차장서 이곳까지 자그마치 12개의 다리를 건널 정도로 계곡이 깊다

잘루맥이고개를 지나 계속 가면 신탄리로 이어진다고 한다

 

 

좌로는 지장봉, 우로는 관인봉을 오른다

 

 

지장봉을 오르다 보이는 문제의 금학산

 

 

맞은편 관인봉능선

 

 

철원 방향

 

 

 

 

이북 방향... 저기 어디 쯤이 개성일 듯

 

 

바로 이웃하는 성산과 종자산, 보장산

 

 

 

 

 

 

좌로는 고대산, 우로는 금학산

 

 

해가 가려 흐렸지만 산그리메는 멋지게 드러난다

 

 

지장봉을 내려서는 구간이 겁나 빡시다

 

 

화인봉으로 오르는 구간 또한 급경사

 

 

화인봉서 바라본 지장봉

 

 

배터리 닳을까 싶어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다는...

 

 

 

 

삼형제봉을 앞에 두고 갈림길에서 많이 망설이다 칫숲으로 하산했는데...

 

 

숲길인줄로 알았지만 원시림과 같은 편치 않은 길이다

 

 

지장계곡으로 내려섰다

 

 

 

 

 

 

 

 

지장계곡이 생각보다 깊다

 

 

이곳이 경기둘레길 13코스?

 

 

한산한 주차장

 

 

 

 

Rolling Stones / Paint it Bl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