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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행·트래킹

4/29 [삼척/동해, 쉰움산~두타산성~무릉계곡]

by 뚜시꿍야 2023. 4. 30.

 

다섯 번째 찾은 동해 두타산

오르는 길도 내려서는 길도 빡세 쉽지 않지만 

풍광을 보노라면 힘든 모든 걸 잊게 만드는 산이기도 하다

 

오늘은 삼척의 천은사를 들머리로 쉰움산을 거쳐 두타산성길로 올랐다

하산길에 접어들 즈음부터 몰아치는 비바람에 몹시 춥고 힘들었지만

비가 그치고 드러나는 두타산의 속살은 말로 형언키가 어렵다

 

비록 작은 사찰이긴 하지만 주변의 풍광은 여느 대형사찰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다

 

 

 

 

 

사찰 내에 사당이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동안사는 제왕운기를 집필한 이승휴를 모신 사당으로

제왕운기는 최초로 발해를 한국사에 편입시킨 문헌이기도 하다

 

산행 중 저게 그 나물 맞나 싶은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 나 자신의 모습에 웃음이 났던 하루

이건 분명 머위대가 맞는 거 같은데 온천지가 머위대이다

스님들의 식재료로 텃밭을 일군 것인가 싶기도 하다

 

 

 

아마도 역사탐방을 하는 일행인 듯

 

천은사 영월루와 범종각

 

 

 

 

 

생각보다 등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도착하기 직전까지 흩뿌리던 비가 그치고 해가 난다

 

 

 

 

해가 나면서 저 멀리 동해의 수평선이 보인다

 

 

산 전체가 연두~ 연두~ 한다

 

 

쉰움산... 정상석은 오십정에 위치한다

 

 

무슨 바위라 명명되었을까?

 

잠시 암릉에 올라서니 이곳의 바위들은 죄다 이런 모양이다

 

저 멀리 운무에 가려진 두타산 정상이 보인다

 

 

저 멀리 삼척에선 나름 유명한 '근산'이라고 하는데 처음 듣는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이 분다

 

 

저 멀리 두타산성 능선까지 올라야 하는데 아득해 보인다

 

앞의 능선이 베틀바위로 가는 능선 같다

 

 

후미로 오르다 보니 회원들은 온데간데 없고

정상서 만난 또 다른 산객들

아마도 농아인 산악회인 듯한데 

오늘까지 서너 번 산행 중 만난 거 같다

 

 

 

해가 비치고 바람이 잦아들어 다시 한 컷

사진도 잘 찍어주신다

 

 

쉰움산과 두타산의 갈림길

 

두타산은 하산길도 녹록치 않다

 

대궐터삼거리서 무릉계곡과 베틀바위로 길이 갈린다

 

 

청옥산에서 무릉계곡과 만나는 하산길도 좋은데...

 

십이선녀탕의 상단, 정면은 신선대

 

십이선녀탕과 거북이바위... 볼 때마다 내겐 물개로 보이는데...

 

백곰바위

 

 

 

찔끔 내린 비로 학소대는 여전히 메말라 있다

 

 

 

Barns Courtney / F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