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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행·트래킹

10/17 [국립횡성숲체원~청태산자연휴양림]

by 뚜시꿍야 2023. 10. 17.

 

'어떻게 들어왔어요?'

물으면?

'산에서 내려왔는데요?' 

하는 겁니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매주 화요일이 휴무? ㅠㅠ

할 수 없이 국립횡성숲체원을 먼저 둘러보고

휴양림은 개구멍을 통해 샛길로 빠지기로 한다

몇 번 와 본 곳이라 나름 길을 잘 알아두었던 게 이럴 때 도움이 된다

 

올라갈 때는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히

내려올 때는 배째란 식으로 당당하게

어차피 내려가라 할 테니...

 

바람도 잔잔하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날씨였는데

가뭄이 들었는지 잎사귀들이 모두 말라 비틀어졌고

일부는 새까맣게 타버렸다

 

그래도 가을 분위기는 만끽하기엔 충분했다

 

 

 

 

 

나로서도 이곳까지 올라와 보기는 처음인데

잎이 쌓인 흙길이 융단처럼 폭신하고

길도 완만해 걷기엔 더없이 좋았다

 

 

 

 

 

 

 

 

 

맞은편 산은 정상까지 데크로 이어졌다

작년엔 이곳 단풍이 제대로 들어 불이 난 줄 알았을 정도였는데...

 

 

 

 

 

 

맞은편 능선길을 걸어 이곳 능선까지 올랐다

 

청태산 정상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코스에 도전해 보고 싶다

약 17Km에 이르는 태기청태산 생태탐방로

 

 

 

 

 

 

휴일 휴양림 내에서 식사하기엔 아무래도 위험부담이...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개구멍

앞에 출입금지 팻맛이 있었으나 무시하고 지나간다

 

 

 

 

관리인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샛길로 이어지는 제3등산로

정상 능선 10여분 거리를 남기고

1등산로로 하산하기엔 아무래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발길을 돌렸다

 

이제부터는 왁자지껄 떠들어도 OK

어차피 내려가라 할 테니 당당하게 하산한다

 

 

 

 

 

 

 

 

횡성역(횡성군)과 둔내역(둔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나의 군 안에

KTX가 두 번 정차하는 곳이다 

 

 

Vesislava ft. Deniz Yildiz / Wind Of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