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면 눈이 내려야 할 시기임에도 밤새 겨울비가 내린다
겨울장마라고 해야 하나?
많은 비가 아니어서 걷기엔 오히려 더 좋았다
오늘은 처음 접하는 곳도 있어 나름 새로웠다
먼저 마포구청사의 구내식당에 들러 점심을 해결했다
직원들과 똑같은 메뉴라 가성비도 좋았다
최근에서야 알았지만 서울시 각 구청의 구내식당은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되어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개중 서초구청의 구내식당 메뉴가 좋다고들 한다
마포구청사의 한 면에 만들어진 클라이밍 연습장이 신기하다
더불어 구에서 운영하는 CATV채널이 따로 있음에 놀라기도 했다
순간 유선방송 채널이 100개를 넘어가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려서인지 오늘은 산책나온 시민들이 보이질 않는다
무척이나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언제 걸어도 좋은 느낌을 받는 메타세쿼이어길이다
메타세쿼이어 길 좌우로 꽃무릇과 맥문동이 많이 식재되어 있어
내년 만개한 때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곳을 왜 '시인의 거리'라 했을까?
오늘 처음 알게된 박영석 대장을 중심으로 세팅된
산악체험관이 무척이나 새로웠다
히말라야 14좌 : 최고봉인 히말라야를 비롯해, K2, 칸첸중가, 로체, 마칼루, 초오유, 다울라기리, 마나슬루,
낭가파르바트, 안나푸르나, 가셔브룸 l, 가셔브룸 ll, 브로드피크, 시샤팡마 등이다
14좌를 완등한 대한민국 산악인 : 박영석(2001), 엄홍길(2001), 한왕용(2003), 김재수(2011),
김창호(2013), 김미곤(2013,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산악인), 김홍빈(2021)
"저는 왜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하죠? 언론이 무서워서 일까요?
아니요, 산에 가지 않는 산악인 박영석이 부끄러워서요.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가 호랑이입니까?
호랑이는 산과 들판을 뛰어다니며 포효해야 그게 산악인이죠.
[1%의 고독] 中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긴 박영석 대장의 시신은
안나푸르나의 어느 크레바스에서 찾았다고 한다
탐방 전 박통 시절 만들어진 석유 비축탱크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곳에 있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만들 당시엔 나름 비축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겠지 싶지만
오늘을 생각한다면 하루 정도의 비축물량이 될까 싶기도 하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암태도 기획 전시회
지주와 소작농...
그리고 일제 치하에서의 그 고단했던 삶을 추측케 한다
1924년 암태도 소작쟁의 사건은 우리나라 소작쟁의의 효시로
지주와 그들을 비호하는 일제관헌에 대항한 항일운동이며
그 무대가 바로 신안군에 위치한 암태도이다
석유비축 탱크와 그것을 둘러싼 옹벽의 모습
탱크 T4의 내부 모습
내부에선 공기의 흐름에 따라 공명음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빗방울이 때리며 울리는 공명음은 신비롭기까지 하다고 한다
야외공연장의 모습을 갖춘 T2
마침 실내공연장에선 리허설이...
세미나실
Beatles /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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