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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행·트래킹

12월 18일 [올겨울 첫 눈산행을 덕숭산에서]

by 뚜시꿍야 2023. 12. 19.

 

올해는 겨울장마가 길더니만 첫눈 소식이 많이 늦었다

주말 전국적으로 눈소식이 있어 급하게 첫눈 산행지를 선택하고 보니

지역에 따라 비소식도 있고 바람의 세기가 심해 갈팡질팡하다

비교적 산행코스도 쉽고 설경이 멋진 오서산을 택했다

2년 전 오서산에서 이 그림에 홀릭되었던 기억에

회원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집을 나서는 새벽바람이 무척이나 매서워 옷을 더 두텁게 입어야 했나 잠시 후회

설경은 평택을 지나면서 조금씩 차창밖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헌데 막상 홍성역에 도착하니

그간 내린 눈이 건설(乾雪)에 생각보다 많이 쌓이질 않았고 녹는 중...

해서 바로 덕숭산~수덕사 코스로 변경하고 렌트한 차를 가지러 간다

 

헐~ 이게 무슨 일?

차가 옥상에 주차된 상황에 그간 내린 눈에 차 주변이 빙판이다

더구나 빌딩 관리인이 출구 쪽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차를 끌고 가기엔 적잖이 부담이 되어 그린카 예약을 취소하였다

 

할 수 없이 2대의 택시를 이용해 수덕고개에 도착

산행 준비를 한다

들머리가 예전엔 도로변 왼쪽 아래에 있었으나

몇 년 전부는 오른쪽 샛길을 이용한다

 

 

막상 산에 들어서니 눈은 제법 쌓여 있어

설국을 느끼기엔 모자람이 없었다

모두가 탄성을 지르며 올랐다

더군다나 산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바람이 1도 없다

앞으로는 다정 & 히카리 님의 운빨과 기도빨을 믿기로 한다

 

 

그동안 수차례 다년던 산행길이었지만

등로가 모두 눈에 덮혀 보이질 않았다

GPS가 없었더라면 알바 좀 했지 싶다

 

 

첫눈산행 치고는 나름 만족할 만한 여건이었다

바람도 한 점 없어 파란 하늘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지 싶었다

 

 

 

 

 

 

 

 

 

 

 

 

 

오늘은 서산의 가야산까지도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인천 앞바다까지 훤하게 보일 정도...

 

 

오늘 덕숭산은 우리만의 세상...

 

 

좌로 용봉산과 수암산을 비롯해 홍성시내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전에는 없던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꽈당~~  ㅠㅠ

머리 위 바위가 안 떨어진 게 천만다행... ㅎ

 

 

 

 

 

 

 

 

 

 

 

 

 

 

 

 

 

 

 

 

 

 

 

박물관도 새로 지은 듯

 

 

 

 

코로나 이전엔 남부터미널에서 수덕사까지 오가는 버스가 있어서

첫차로 내려가 두세 시간 산행 후 그 차를 타고 바로 올라왔는데

승객이 줄어들자 노선 또한 사라졌다고 한다

 

 

윤하, Feat. RM of BTS / 설중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