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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문화탐방

7월 8일 [청춘극장 '브라바도스']

by 뚜시꿍야 2024. 7. 8.

돈의문박물관마을~기상청박물관~경희궁~광화문
도보거리 / 4Km

초중등시절 동네엔 작은 극장이 하나 있었다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할 경우
동네 수퍼나 쌀집, 연탄집, 혹은 전봇대에 포스터가 나붙는다
포스터를 붙이면 2장의 초대권도 함께 준다
당시 교회 집사님이셨던 쌀집 아저씨가 계셨는데
주일학교에 열심히 다니면서 눈도장을 찍었고
그 집사님께 초대권을 몇 차례 받은 기억이 있다
 
어느새 나도 실버극장에 드나들 나이가 된 건지...
기대 이상의 레트로 감성이 뿜뿜인 분위기에 흡족했다
필름이 아닌 DVD나 MP4(?)여서인지 비가 내리거나 끊김은 없었다
오디오가 오히려 너무 빵빵해 귀가 먹먹해 적응하기까지 좀 걸렸다

옛기억을 소환시켜주는 좋은 경험이었던지라
다음 기회도 기다려진다

 

 

 

 

 

사장님의 손때가 여기저기 묻어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날 즈음엔 절반 이상의 좌석이 찼다

 

영화엔 역시 반전이 있어야 제맛
오랜만에 클린트이스트우드의 단짝인 리반 클립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 동네 맛집이라던데...
김치 자체가 짜고 양념에 된장을 섞은 듯한데 많이 짜다
물을 붓고 콩나물까지 넣었음에도 징허게 짜다
1인분에 11,500원으로 돌솥밥도 아닌 것이 값도 비싸다 

'한옥집 김치찜' 
두 번 올 집은 절대 아님!!!

 

 

 

기상청박물관에 놓인 단풍나무의 위용이 대단하다
기상청에선 이 나무를 기준으로 가을 단풍의 시기를 예측한다고 한다

 

 

촉촉히 젖은 숲길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