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적연~잣나무숲길~하늘다리~비둘기낭주차장 / 10.8Km
화적연~용담양수장~화적연(알바구간) 6.5Km ... 총 17.3Km
총체적으로 봤을 때 이 코스는 사계절 아무때나 가도 좋겠단 생각이다
약간의 업다운이 있긴 하나 무난하게 걸을 만한 코스다
실제거리가 대략 10Km 남짓하다는 후기에 3시간이면 족하다 싶어
좀 늦은 시각에 출발해 화적연캠핑장에 도착했으나
방향을 거꾸로 거슬러 가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화적연으로 빽
이후 하늘다리주차장에 도착해 들머리를 화적연으로 삼고자 다시 회귀
아마도 지금껏 들머리를 세 번씩이나 거친 경우는 처음이지 싶다
알바한 탓에 폰 후레쉬를 켜가며 밤 늦은 야간도보까지 하였으나
그 덕에 하늘다리의 야경을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파란 하늘을 드러낸 올림픽공원에서의 날씨로 상쾌한 출발
외진 길을 따라 강변에 다다르니 너른 화적연캠핑장이 드러난다
여느 캠핑장과는 달리 공간이 넓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화적연
한탄강이 휘돌아 흐르는 곳에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수면 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화강암 바위로
크게 뭉쳐진 모습이 마치 볏가리를 쌓아 올린 것과 같이 생겼다는 데에서 ‘볏가리소’라고 불리다
이를 한자화하면서 화적(禾積)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 바위를 감싸고 있는 못과 함께 이 일대를 화적연이라 부르게 되었다
화적연에 처음 도착한 모습
길이 폭신하고 한탄강을 옆에 끼고 걷는 길이 너무 좋았다
알바길인 줄도 모르고...
많이 아쉬웠던 건 멍우리길 코스 전반에 걸쳐
넝쿨들이 나무들을 뒤덮어 마치 나무들의 무덤 같아 보였다
어떻게 손을 써볼 수가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결국 알바길임을 깨우치고 다시 화적연으로 회귀
택시 콜이 쉽지 않아 일단 하늘다리주차장으로 이동
세 번째 화적연에 도착
오전의 강렬한 역광이 조금은 누그러들었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예정한 코스로 출발
처음 만나는 소나무숲길이 좋다
갈 길은 아직인데 이미 노을이 지면서 그림자가 길어진다
개인적으로 순담계곡의 철제 잔도보다 이 길이 훨 좋았다
퇴계 이황의 '나 먼저 그림 속으로 들어가네'와 비슷한지...
멍우리길에는 총 3개의 다리가 있었다
멍우1, 2교와 아직 오픈하지 않은 멍우협곡교
12월 하순 경에 오픈 예정인 멍우협곡교
점점 어둠이 짙어지더니 어느샌가 폰은 자동 야간 모드로...
잣나무숲길
이곳부터는 잔도와 강을 건너 맞은편 길로도 걸을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지금은 수량이 많아 건널 수 없었다
이곳에 화적연 미니어처가...
어느새 밤은 깊어 도로와 하늘다리에 조명이...
하늘다리의 조명이 시시각각 빛의 색을 달리 한다
이왕 늦은 거 하늘다리 전망대까지
입장료가 3,000원?
하지만 이 시각 아무도 없는 전망대를 공짜로 올랐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다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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