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IARLIAR' 에서 플레처 리드(Fletcher Reede: 짐 캐리 분)는 소송에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질 변호사이다. 그의 거짓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능수능란해서 그의 처와 하나밖에 없는 아들 맥스(Max: 저스틴 쿠퍼 분)
에게도 이미 신용을 잃은 상태이다.
가족과의 약속을 항상 지키지 못하고 변명만 하던
어느 날, 아들 맥스의 생일때는 꼭 참석하겠다고 굳게
약속한다.
맥스는 기대에 부풀어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지만 아빠는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실망한 맥스는 아빠가 원망스러워 생일 소원을 빌면서
아빠가 하루만이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맥스의 소원은 이루어지고...
다음날부터 플레처는 거짓말을 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정직한 말만 튀어나오게 되자
상당한 곤욕을 치루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뚱뚱한 여인에게 전에는 "인상이
참 좋으십니다"라고 맘에 없는 말을 했지만, 이제는
"돼지같이 먹기만 하니 이렇게 뚱뚱해졌지"라고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하며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된다.
이러한 행동은 사무실에서도, 거리에서도, 심지어는 법정
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속내를 모두 말하여 플래처
의 생활은 엉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또한 이와 유사한 내용의 영화 멜 깁슨 주연의 'What Women want'가 있다
광고회사 중역 닉 마샬(멜 깁슨)은 천하태평인 중년 여피(Yuppie)
이며 바람둥이다.
하지만 사장이 유능한 여자 광고기획자 달시 맥과이어(헬렌 헌트)를
닉의 상사로 스카웃해 오면서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다.
달시는 닉에게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한다.
여성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매니큐어를 바르고 팬티스타킹을
신은 닉은 헤어 드라이어를 손에 쥔 채 물이 담긴 욕조에 빠져 전기
충격을 받는다.
그 일로 닉에게는 여자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비범한 능력이
생기는데...
상대의 속마음을 소리내어 따라하다 궁한 지경에 몰리기도
하고, 결국 남의 아이디어까지 읽어내어 도용(盜用)하죠
그리스신화의 모모스신은 인간의 속내를 알 수 없어
'신은 왜 인간에게 마음의 창(窓)을 만들지 않았냐고' 푸념했다고
한다
우리 속담에도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사람의 속내는 알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만약 사람의 속내를 우리가 훤히 꿰뚫어 볼 수 있다면, 또 그러한 능력이 있어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사람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는게 반드시 좋은 일만은 아닐겁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상대의 속마음을 알고 싶을 때가 많죠
그러면서도 의문이 드는군요...
항상 진실된 행동이 올바른 행동일까? 선의의 거짓은 정말 용서가 될까?
아마도 신은 인간을 창조하면서 여기까지 내다 보신게 아닐까요?
어느 연구조사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에 평균 4번, 평생 약 84,000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하네요
'사랑방 > Movie & 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의 '미드' (1) | 2008.04.07 |
---|---|
나는 긴 시간이 필요한 사랑을 하고 있다 - [8월의 크리스마스] (0) | 2008.04.06 |
딸 아이에게 추천한 영화 ⑦ - [이집트 왕자] (0) | 2008.03.26 |
맞선에 대한 아련한 기억 - [101번째 프로포즈] (1) | 2008.03.19 |
All You Need Is Love - Across The Universe OST (0) | 2008.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