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sippos 고대 그리스 조각가는 기회의 신 kairos (여신:occasio) 의 조각상을 정원에 놓아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기회의 신의 조각상을 보면 잘생긴(?) 태양의 신 아폴로나 미의 신 비너스와는 거리가 멀며 기괴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요새말로 좋게 표현하면 개성만점의 형상이라고나 할까? 카이로스의 두상은 앞머리에 숱이 몰려 있고 뒤는 대머리이다. 리시포스의 조각상을 본 사람들은 처음엔 이 특이한 모습에 실소를 금치못했는데 동상 밑에 새겨진 시구를 보고는 가슴이 서늘해졌다고 한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나를 잡지 못했을 때는 다시는 나를 잡지 못하도록 뒷머리는 미끄러운 대머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뒷발에 날개를 단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입니다...
나의 이름은 바로 '기회'입니다" 인생에서 보통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흔히 말한다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기회가 자신을 스치고 멀리 떠난 뒤에야 그것이 기회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순간이 다시는 오지 못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아닐런지..........
우리가 잃어버리는 4가지 입 밖에 낸 말날아간 화살흘러간 세월놓쳐버린 기회 기회를 뜻하는 영어 단어 [occasion]은 바로 기회의 여신 [occasio]에서 유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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