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의 이름 림스키-코르사코프란 이름이 지어진 내력이 재밌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집안에는 해군 출신이 많았다 그의 증조부 역시 해군 제독이였다
증조부의 원래 성(姓)은 코르사코프였으나 이탈리아 찬미자이신 증조부는 흔해 빠진 러시아의
코르사코프라는 성에 림스키(로마人) 란 의미의 러시아말을 덧붙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왕벌의 비행' 을 얘기하자면 우선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오페라 중에서 '황제 술탄의 이야기'가
먼저 나와야 하겠다 그가 작곡한 오페라는 15곡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잊혀진 상태다
'황제 술탄의 이야기'의 원래 타이틀은 '황제 술탄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아들인 유명하고
힘센 왕자 기돈 살타노비치와 아름다운 백조 공주'였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비평가들이 하도 말들이 많기에 이번에는 긴 제목을 읽느라 지쳐
말이나 좀 적게 하라고.."하는 의미에서 붙였다는 농(弄)을 하기도 했다 한다
어쨋든 이토록 긴 제목의 오페라 가운데 현재까지 전해지는 곡은 제 2막 1장에 나오는 아주 짤막한
작품인 '땅벌의 비행'이 전부라니 아쉬운 일이다
※ '황제 술탈이야기'는 푸시킨의 원작에 기초하여 벨스키가 쓴 대본을 바타으로 만들어진 오페라다
<술탄은 부유한 상인의 세 딸 중 막내딸을 왕비로 맞이하지만 이를 시기한 두 명의 언니들은 술탄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에 그녀를 중상모략한다 이 소식을 듣고 화가 난 술탄은 왕비와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왕자를 술통속에 넣어 바다에 던져버리지만 악마의 섬에 도착하여 살게된다 어느 날 건강하게
자란 왕자가 땅벌의 습격을 받은 백조를 구해주는데, 그 댓가로 세가지 기적의 선물을 받게된다
금과 에메랄드 나무 열매를 갖다 주는 다람쥐, 33명의 호위병사, 그리고 백조에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한 왕비를 맞게 된다는 줄거리...
러시아 국민악파 5인
무소르그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보로딘, 큐이, 발라키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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