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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Behind Story

거덜이 나다

by 뚜시꿍야 2008. 11. 6.

  


 

"살림이나 무슨 일이 흔들려 결단이 나다."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때 궁중의 말과 마굿간을 관리하던 사복시라는 관청이 있었다.

거덜은 사복시의 하인을 말하는데, 궁중에서 높은 사람이 행차할 때 큰소리로 길을 비키라고 사람들을 몰아세우다

보니 자연히 우쭐거리며 몸을 흔들고 다니게 되었다.

그래서 잘난 체 거드름 피우는 것을 "거덜거리다"라고 하게 되었고, 이렇게 "흔들흔들"한다는 뜻이 더욱 발전하여

살림이 흔들흔들거리고 밑천을 홀랑 들어 먹는 것을 "거덜이 나다"라고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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