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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금연

by 뚜시꿍야 2008. 11. 12.

 

 

'담배를 끊은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고 했던 말이 이제는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과는 말도 섞지말라'고 한다

 

 

 

어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하나?

오전에만 거의 한 갑을 피우던 내가 온 종일 6개피만 피웠다  

오늘은 아직 한 개피도 피우지 않았다  

 

아~  정말 정신 사납다 (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집중이 안 된다

 

............

 

오랜동안 함께한 담배는 내겐 친구와 같은 존재다

그러나 이젠 담배에게 줄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음에도 아직도 미련을 떨치지 못한다

 

지금까진 "나쁜 친구니 사귀지 말라"고 하는 어머니의 잔소리 정도로 여겼다

건강을 해치고, 주변 사람에게 까지 피해를 입히는 백해무익한 담배라고 한다

 

가끔은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담배가 위로해 주기도 했는데...

뚜렷한 이유도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한 순간에 담배를 끊어볼까? 하는 생각이 일을 크게 벌린 듯 하다

가족들에게도 말 해놨으니... 쩝~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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