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서울시내에 남아있는 연탄공장은 이제 두 곳 뿐이란다 그중 한 곳에서 북한주민들의 월동준비를 위해 준비한 연탄을 배송해주기 위해 자신들의 생계는 뒤로 제치고 열심히 연탄을 트럭에 적재하는 중년의 어른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힘에 부쳐 잘 하려들지도 않을 뿐더러 연탄수요가 크지 않았기에 생계를 위해선 무척 고된 일이라 외면해 왔다고한다 요즘은 기름값이 비싼 특수한 상황이기에 그나마 예전에 일하던 분들이 다시 일터로 모이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50대의 가장이 했던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남자라면 가정을 위해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희생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내가 조금 힘들다고 외면 한다면 모두가 힘들어진다 이 나이가 되어 깨우친 사실이 하나 있다면 바로 남자는 가족을 위해 희생을 기쁨으로 알고 살아야한다는 사실이다 기쁨 중에 제일가는 기쁨은 땀흘려 돈 버는 기쁨이죠 남들은 우스갯소리로 검은 연탄을 배달한다고해서 흑기사(黑技士)라고 부르죠" 하며 웃으신다
탤런트 최진영이 고인이 된 누나 최진실의 49제 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며 팬들에게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자'라고 자신의 홈피에 글을 올렸다고 한다.
'2008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에 참여한 그는 '처음에는 지금 제가 처해진 상황이나, 주제에,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온정을 전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라며
'그러나 여러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 가정당 400장씩, 총 3만 여장을 배달하고 보니,
어느 순간 가슴이 뜨거워짐과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두 조카와, 어머니를 위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제 몫을 발견한 듯한 뿌듯함을 느껴 보았다'고 말한
최진영은 이 봉사활동을 통해 최진실 사후 50여 일 만에 행복을 느꼈다며 봉사활동의 기쁨을
팬들에게 이야기했다.
나 역시 한 때는 나환자들과 함께 했던 수 년간의 기억들이 새롭다
봉사를 희생이라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봉사의 기쁨을 알 수 없다고 내 자신은 확언한다
좀 더 봉사의 기쁨을 일찍 알았더라면 문근영씨처럼 음덕(陰德)은 아니여도 공인(公人)으로서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며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였더라면 최진실씨는 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을 테고 자신의
죽음으로 가족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기진 않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짙어진다
최진실씨와 관련된 사건을 생각하다보면 '죽은 자의 고통은 산자의 몫' 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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